“이건 동물학대” 이찬원, 헨리 8세의 만행에 분노 폭발 (‘셀럽병사’)


[TV리포트=한수지 기자] 가수 이찬원이 헨리 8세의 만행에 분노했다.

27일 방송된 KBS2 ‘셀럽병사의 비밀’에서는 한 나라를 지배한 동서양의 군주가 선택한 밥상을 통해 이들이 어떤 삶을 살았고, 어떤 통치를 했는지 그 비밀들을 파헤쳤다. 게스트로는 코미디언 신기루와 이원일 셰프가 함께 했다.

16세기 잉글랜드 햄프턴 코트 궁전의 연회장에는 왕을 들어올리기 위한 도르래가 있었다. 몸무게 170kg 이상, 허리둘레 53인치, 혼자서는 몸을 가누지도 못할 만큼 비대했던 이 왕의 이름은 바로 헨리 8세다.

헨리 8세가 그런 몸으로 결혼을 한다는 사실에 신기루는 “너무 내 얘기 같은데?”라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장도연이 “아니다”라고 하자, 그는 “그쵸? 자격지심이죠?”라며 웃었다.

반전은 젊었을 때 그가 빼빼 말랐다는 것. 이를 듣던 이원일은 “저희가 이런 걸 전문용어로 후뚱이라고 부른다. 후천적 뚱땡이”라고 말했고, 신기루는 “저는 선뚱이다. 선천적 뚱땡이. 소아비만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 8세의 궁전 안에는 하루 수천 명의 식사를 담당하는 천 평가량의 초대형 주방이 있었다. 이 주방의 하이라이트는 ‘고기 화덕’이었다. 이 화덕을 24시간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 특별히 고용된 건, 어린 소년들과 ‘쳇바퀴를 돌리는 개’들이었다.

장도연은 “헨리 8세의 주방에는 고기 꼬챙이를 돌리는 소년들이 있었다”라며 “이 일이 너무 힘드니까 나중에는 개들한테 시켰다고 한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원일은 “헨리 8세가 로스팅에 진심이었다”라며 “고기를 구울 때 동일한 열전달이 제일 중요하다. 꼬치가 돌다가 느려지면 타게 되니까 누군가는 불 앞에서 살아야 하는 것”라고 부연했다. 이에 개들은 꼬챙이와 연결된 쳇바퀴를 돌리며 고기를 구웠다. 이원일은 “개들이 지쳐서 느리게 뛰면 고기가 타니까 쳇바퀴 안에 뜨거운 석탄 조각을 넣었다”라고 말해 탄식을 안겼다. 이를 듣던 이찬원은 “이건 동물학대다”라며 분노했다.

제작진이 AI의 도움을 받아 ‘먹방 너튜브를 찍는다면 가장 잘 어울릴 인물’을 분석한 결과, 서태후와 루이 14세를 제치고 만장일치로 뽑힌 것은 헨리 8세였다. 다른 왕들이 식탁의 권위에 집중했다면, 그는 음식 자체를 즐기며 먹는 ‘찐 먹방러’였다는 것. AI의 답변을 정확히 예측한 신기루는 “먹방은 진정성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잉글랜드에 헨리 8세가 있다면 조선에는 연산군이 있었다. 폭정의 끝판왕 연산군은 밥상 위에서도 갖은 횡포를 부렸다. 백성들의 재산이었던 소를 강탈해 자신의 수라상에 올리는 것은 기본, 사슴 꼬리, 바다거북, 돌고래, 곤충, 심지어는 시신으로 젓갈을 담그라고 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신기루는 “저라면 밥이 안 넘어갔을 것”이러고 경악했다.

이원일은 “그 중 극강의 정력제로 쳤던 것은 흰말이었다. 흰말이 양기가 강해 정력에 좋다는 소문이 있었다. 야사에는 흰말의 생식기를 넣어 만든 흰말생식기탕이 있었다고 나온다”라고 전했다.

의사 이낙준은 “고환에는 남성 호르몬이 있어 일시적인 효과가 있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인위적으로 호르몬을 먹으면 내가 만들 수 있는 양이 떨어지고 간부전과 신부전 위험이 생길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한수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KBS2 ‘셀럽병사의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