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밴드 ‘크라잉넛’의 베이시스트 한경록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격한다. ‘주사이모’ 논란 여파 속 개그우먼 박나래와 가수 키가 연달아 하차한 뒤, 제작진이 새로운 얼굴로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흐름과 맞물리며 관심이 쏠린다.
27일 스타뉴스 보도에 따르면, 크라잉넛의 한경록은 ‘나 혼자 산다’ 촬영에 참여한다. 한경록은 현재 49세 미혼이며, 크라잉넛 멤버 가운데 유일한 ‘싱글’로 알려진 만큼 무대 위 거친 에너지와는 결이 다른 ‘로커의 생활’이 어떤 온도로 펼쳐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출연은 고정 합류가 아닌 단발성 촬영으로 전해졌다.
한경록의 합류가 더 주목받는 이유는 그가 음악 밖에서도 여러 차례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비상계엄 선포 관련 상황을 떠올리며 “2024년에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생각했다”는 표현과 함께, 당시 헬기 소리·여의도 상공 상황을 언급하는 장문의 글을 개인 계정에 남겨 화제가 됐다. 한경록은 해당 글에서 특정 진영을 겨냥한 메시지가 아니라는 취지로 선을 그으면서도, ‘불의에 대한 저항’이라는 단어를 직접 꺼내 들며 자신의 문제의식을 드러냈다.
정치권과 얽힌 이슈는 더 오래전에도 있었다.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특정 정당이 선거 로고송으로 크라잉넛의 ‘오 필승 코리아’를 사용한다는 보도가 나왔을 당시, 한경록은 “승인해 준 적이 없다”는 취지로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사용 경위를 짚었다. 당시에는 곡 등록 정보 및 버전 문제까지 거론되면서 ‘로고송 사용’ 자체가 잡음으로 번진 바 있다.
이런 전력이 있는 만큼, ‘나 혼자 산다’가 한경록의 일상을 어떤 톤으로 담아낼지도 관심사다. 자유분방한 로커의 싱글 라이프를 보여주는 데 그칠지, 혹은 그가 과거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던 이슈들이 방송 안팎에서 다시 소환될지 시선이 모인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한경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