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지훈이 개인 계정에 대해 조심스럽게 소신을 밝혔다.
박지훈은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개봉을 앞두고 기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2006년 MBC ‘주몽’을 통해 아역 배우로 데뷔했던 박지훈은 2010년까지 활동한 뒤 아이돌 가수로 다시 대중과 만났다. 그리고 다시 배우의 얼굴을 대중에 보이기까지 비어있던 공백의 기간 동안 박지훈은 어떤 서사를 걸어왔을까. 그는 “중학교 때까지는 연기에 미쳐있었다. 국립전통예술중학교에 재학해서 연기를 계속 배우고 있었고, 친구들과 작품을 준비해서 작게 올리기도 하고, 시험도 보고 연기를 갈망하며 지냈다. 학업적 공부와는 거리가 좀 있지만 공백기에도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박지훈은 “그러다 팝핑이라는 춤 장르에 너무 빠지게 됐다. 그때부터 춤도 하고 연기도 하는 아이돌을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계속 연습생 생활을 했다. 그렇게 연기를 살짝 내려놓고 가수 활동에 집중했었다”고 전했다.
그룹 워너원의 멤버이자 솔로 가수로서도 멈추지 않고 활약해 온 박지훈은 ‘내 마음 속에 저장’ 등 남다른 끼로 유행어까지 만들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박지훈은 “카메라에 본능적으로 반응하는 면이 있는 것 같다. 카메라가 보이면 나도 모르게 나오는 게 있다. 그런데 지금 보면 또 ‘왜 저렇게 했지’ 이런 생각이 드는 걸 보면 순간 순간 나오는 끼가 있는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MBTI는 INFP인데 바뀐 것이다. 그룹 활동 초반부터 중반까지는 ENFP였다. 당시에는 새로운 사람 만나는 걸 굉장히 좋아했고 혼자 있는 걸 잘 못했다. 그런데 솔로 활동을 하면서 혼자 있는 시간이 더 많아지고, 그 시간의 소중함을 더 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 조차도 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최근 그룹 워너원은 공식 해체 7년 만에 재결합 소식을 전해 팬들을 설레게 했다. 박지훈은 “아직도 좋아해주는 분들이 계시더라. 그래서 기다려주는 팬들을 위해서라도 ‘뭐라도 해보자’가 컸던 것 같다”며 “형들이 한 번 모여서 해보자고 먼저 해줬다. 그래서 흔쾌히 수락했고, 자리를 마련해 준 황민현, 하성운 형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애정을 담은 감사를 드러냈다.

장항준 감독의 언급으로 화제가 된 개인 계정 팔로워 수와 활동에 관해서도 박지훈은 입을 열었다. 그는 “너무 조심스럽지만 사실 나는 SNS의 중요성을 잘 모르겠다. 일단 너무 어렵고, 하나를 올리기도 조심스럽고 그렇다. 그것 때문에 안하는 것도 있지만 너무 빠지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계속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소신을 밝혔다.
이어 박지훈은 “그래서 주변에서 사진이나 글, 게시물이라도 올리라고 하는데 그렇게 올리는 게 내 본 모습 같지도 않다. 올리는 게 뭔가 ‘나 봐주세요’ 하는 것 같아서 되게 부끄럽다. 낯설고 그렇다”며 덧붙였다.
장항준 감독의 여섯 번째 장편 연출작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지훈은 폐위되어 산골 마을로 유배를 떠나 온 어린 선왕 단종, 이홍위 역을 맡아 깊이 있는 눈빛으로 놀라운 열연을 펼쳤다.
박지훈의 열연을 만나볼 수 있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오는 2월 4일 극장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강지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