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12’ 출연 유명 래퍼, 병역 기피 혐의 기소…”우울장애 진단”


[TV리포트=민세윤 기자] 국내 대표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12’에 출연 중인 유명 래퍼가 정신 질환을 가장해 병역을 회피하려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9일 MBN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28일 유명 래퍼 A씨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A씨는 지난 2016년 최초 병역판정 검사에서 신체등급 2등급을 받아 현역 입영 대상이었다. 그러나 이후 2022년 1월부터 6월까지 정신건강의학과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며 마치 정신질환을 앓는 것처럼 가장해 현역 입영을 회피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A씨는 우울장애를 이유로 신체등급 4급의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아냈으나 병무청 특별사법경찰(특사경)에 의해 병역 기피 정황이 포착되었다. ‘쇼미더머니12’의 주요 참가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아온 인물인 만큼, 거짓 진단을 통해 군 복무를 회피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힙합 씬과 대중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이러한 악재는 이번 시즌 프로듀서로 합류한 박재범이 강조했던 ‘힙합의 진정성’과 대비되며 더욱 씁쓸함을 남긴다. 박재범은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사람들이 예전만큼 힙합을 찾지 않는 이유는 ‘센 척’이나 ‘플렉스’ 같은 선입견 때문인 것 같다”며, “K-팝이 고도화된 시점에서 대중성보다 진정성을 보여주면 ‘이게 힙합’이라는 감각을 다시 일깨울 수 있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지코, 크러쉬, 그레이, 로꼬 등 역대급 프로듀서진과 쟁쟁한 참가자들이 모여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 병역 비리 의혹은 프로그램의 순항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세윤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TV리포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