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배우 김영옥이 뜻밖의 인연을 마주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채널 ‘김영옥’에는 ’80대 언니들의 진짜 건강비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이날 영상에서는 배우 김용림과 김영옥이 ‘흑백요리사2’에 출연했던 ‘서울 엄마’ 우정욱 셰프의 식당을 찾았다. 식사에 앞서 우정욱 셰프는 잠시 망설이더니 “저희 시아버님과 시어머님이 계성여고 선생님이셨고, 두 분이 결혼하신 분들”이라고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김영옥은 계성여고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곧바로 선생님의 성함을 물었고, 우 셰프는 “김 상자 준자이시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영옥은 “소름 끼친다. 지금도 살아 계시냐. 돌아가신 줄 알았다”라며 “김상준 선생님께 말씀드리면 나를 기억하시겠냐”라고 되물었다. 그러자 우 셰프는 “항상 선생님 이야기를 하신다. (TV 나올 때마다) ‘정말 똑똑하고 훌륭한 학생이었다’하고 칭찬하신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영옥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면서 “김상준 선생님이 나를 뽑아주셔서 연극을 시작하게 됐다. 선생님 덕분에 내 인생의 전환점이 만들어졌다”라며 “이미 돌아가신 줄 알고 찾아뵙지 못했는데…. 나 지금 너무 기분이 이상하다”라고 말하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잠시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꼭 찾아뵈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사람 노릇을 제대로 못 했다”라며 “살아 계신 줄 알았으면 진작 찾아갔을 텐데, 이렇게 모르는 척한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 아직도 내 이야기를 해주신다니 놀랍다”라고 덧붙였다.
올해로 88세인 김영옥은 1959년 춘천방송국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데뷔했다. 그는 1960년 KBS 전 아나운서 김영길과 백년가약을 맺었고, 1남 2녀를 슬하에 두고 있다. 현재 김영옥은 개인 채널 ‘김영옥’을 통해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중이다.



김도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채널 ‘김영옥’,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