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정대진 기자] 코미디언 김지민이 프로그램 오프닝을 통해 남긴 의미심장한 발언이 그의 주변 상황과 맞물려 주목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이호선의 사이다’에서는 진행자 이호선 교수와 김지민이 ‘지구는 넓고 빌런은 많다’라는 주제로,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민폐 유형을 살펴보고 대화를 나눴다.
김지민은 “선이 있는 곳엔 악이 있고, 악이 있는 곳엔 선이 있다“며 오프닝 멘트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부부, 직장, 친구 등 수많은 관계에서 벌어지는 사소한 갈등부터 누구나 분노할 강력한 사연까지 다루며 시청자들의 답답함을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해외 출장 간 남편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남편의 불륜 사실을 알고도 25년째 뒷바라지 하는 50대 전업 주부의 사연은 시청자는 물론 두 진행자까지 질색하게 만들었다. 김지민은 “얘기만 들어도 불쾌하다”며 치를 떨었다. 이 외에도 ‘이웃에게 막말을 퍼붓는 무례한 동네 빌런’, ‘가까운 관계를 이용해 타인의 물건을 슬쩍 가져가는 관계형 빌런’, ‘노년의 외로움을 파고드는 로맨스 스캠’ 등이 소개됐다. 이호선과 김지민은 “스트레스는 누가 준다고 다 받아먹는 게 아니”라며 “무례함은 한 번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말과 함께 사연 제보자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어 김지민은 “우리가 만난 빌런들이 너무 다양했지만 아직 등장하지 못한 빌런들도 있다”며 주제를 다시 상기시켰다.
최근 김지민은 동료 코미디언 박나래가 수많은 의혹에 휩싸인 이후, “권력형 갑질 근절”, “주변인에 상처 입히면 안 된다” 등 발언으로 의미심장함을 남긴 바 있다. 이번엔 자신의 남편인 코미디언 김준호가 ‘박나래로부터 녹취 피해를 당할 뻔했다’는 보도 이후 “선이 있는 곳엔 악이 있고, 악이 있는 곳엔 선이 있다”며 오프닝 멘트를 한 것. 그 의도는 확인할 수 없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무언가를 의미하는 것 아니냐”는 등 의구심이 올라오고 있다.



정대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SBS ‘이호선의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