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5일 앞두고…래퍼 마이크로, 대마초 소지 혐의로 현장 체포 [룩@글로벌]


[TV리포트=김나래 기자] 일본의 인기 2인조 힙합 그룹 데프 테크의 멤버 마이크로(본명 니시미야 유키)가 대마초 소지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3일(이하 현지 시각) 일본 매체 여성 자신에 따르면 후생노동성 마약 단속부는 지난 2일 도쿄 시부야에 있는 마이크로의 자택을 압수수색, 다량의 건조 대마초를 발견해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그는 체포 직후 조사에서 발견된 대마초에 대해 “내가 피우기 위해 가지고 있었던 것이 맞다”며 혐의를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약 단속국은 그가 대마초를 어디서 입수했는지 조사 중으로 구체적인 유통 경로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특히 자택에서 발견된 점으로 보아 상습성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데프 테크의 20주년 콘서트를 5일 앞두고 벌어졌다. 이에 마이크로의 소속사 측은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측은 “오는 8일 예정됐던 공연을 포함해 향후 모든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팬들은 실망감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20주년이라는 뜻깊은 날을 앞두고 대체 왜 이런 선택을 했느냐”고 날 선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으며 대관 취소 수수료와 무대 설비비, 스태프 인건비 등 취소에 따른 위약금 규모도 막대할 것으로 추산된다.

2001년 결성된 일본의 실력파 2인조 그룹인 데프 테크는 도쿄 출신의 마이크로와 하와이 출신의 쉔이 만나 레게와 팝, 힙합을 접목한 독창적인 장르인 자바니즈 스타일을 선보여 왔다. 이들의 2005년 데뷔 앨범은 일본 내에서 200만 장이라는 엄청난 판매량을 기록해 그야말로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특히 대표곡인 ‘My Way’는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멤버인 마이크로는 그룹 내에서 보컬과 랩뿐만 아니라 작사, 작곡, 프로듀싱 전반을 진두지휘하며 데프 테크의 음악적 정체성을 구축한 주축 멤버다. 어린 시절 자주 접한 바다를 배경으로 긍정적이고 자유로운 음악 세계를 펼쳐온 그는 많은 후배들의 롤모델로 꼽혀왔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마이크로, 데프 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