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2회만에 뜨겁다…최고 시청률 ‘19.7%’ 찍으며 입소문 탄 韓 드라마


[TV리포트=최민준 기자] KBS2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첫 주 방송부터 강력한 화제성을 입증했다. 지난 주말 저녁 1·2회가 연속 방송된 이 작품은 얽히고설킨 두 집안의 과거와 현재를 촘촘하게 풀어내며 단숨에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방송된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2회는 전국 가구 기준 17.4%(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했고, 양의원과 한의원의 리뉴얼 홍보 영상 촬영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 19.7%까지 치솟았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공씨 집안과 양씨 집안의 질긴 악연이 있다. 30년 전, 나선해(김미숙)와 양선출(주진모)의 가정에 균열을 남긴 야반도주 사건은 시간이 흘러도 봉합되지 않은 상처로 남아 자식 세대까지 영향을 미친다. 과거의 선택이 현재의 갈등으로 되살아나는 구조는 인물들의 감정선을 한층 입체적으로 만든다. 단순한 집안싸움을 넘어, 미해결된 감정의 유산을 어떻게 마주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중년 세대의 관계 역시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양동익(김형묵)과 한성미(유호정)의 과거 인연, 그리고 이를 둘러싼 차세리의 날 선 대응은 자존심과 미련이 뒤엉킨 대립 구도를 형성한다. 감정이 폭발하는 장면마다 웃음과 씁쓸함이 교차하며, 주말극 특유의 몰입감을 배가시킨다. 이와 대조적으로, 양현빈(박기웅)과 공주아(진세연)의 로맨스는 서사의 온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적대적인 집안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이어지는 두 사람의 감정은 과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어린 시절의 기억과 현재의 재회가 겹쳐지며, 멜로 라인에 설득력을 더한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두 집안의 티키타카가 중독적이다”, “다음 회가 기다려진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초반부터 갈등의 밀도를 끌어올린 전개가 입소문을 타며 “주말극의 귀환”이라는 반응까지 이어지고 있다.

탄탄한 서사와 배우들의 호흡으로 초반 기선을 제압한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첫 주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과연 이 상승세가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3회는 오는 7일(토) 저녁 8시 KBS2에서 방송된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KBS2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