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신혜 “학창시절 남자들 무서워 파출소로 피신, 데뷔 후엔 성형 의혹으로 고통” (‘백반’)[종합]


[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황신혜가 빼어난 미모 때문에 남모를 고초를 겪었다며 학창시절 사람들을 피해 파출소를 찾았던 사연을 전했다.

8일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황신혜가 게스트로 출연해 안양 밥상을 함께 맛 봤다.

‘컴퓨터 미인’으로 불리며 데뷔와 동시에 스타덤에 오른 황신혜는 빼어난 미모 때문에 성형 의혹이 끊이지 않은 데 대해 “예뻐도 너무 예쁘다 보니 그런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 당시엔 성형이 발달하지 않았던 때”라고 덧붙이며 모태 미녀의 면면을 뽐냈다.

황신혜는 또 “나는 남자들이 무서웠다”면서 “학교 앞에 남학생들이 줄을 서 있고 그 안엔 구경 온 여학생들도 있었다. 학교 가는 길에 남자들이 따라와서 파출소에 간 적도 있다”며 특별했던 학창시절도 소개했다.

이에 허영만이 “난 그 정도는 아니었다”고 농을 던지자 황신혜는 “누가 뭐라고 했나”라 받아치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데뷔 후 CF 퀸으로 광고계를 풍미했던 황신혜는 “일단 국내 모든 브랜드의 화장품은 다했다”며 화려했던 시절을 회상하면서도 “요즘은 내게 예쁘다고 표현을 해주는 게 너무 감사하다. 그런 걸 많이 느낀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사실 나는 얼굴보다 마음이 더 예쁘다”라는 고백으로 허영만을 웃게 했다.

이날 황신혜는 가족 이야기도 소개했다. 모델 데뷔 후 배우로 활동 중인 딸 이진이에 대해 “서로 정확하게 지적하고 잘한 거에 대해선 아낌없이 칭찬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29년 전 불의의 사고로 전신마비가 되고도 구족화가가 된 동생에 대해 “29살에 교통사고로 목을 다쳐서 목 아래로 신경이 다 없어졌다. 이젠 이 얘기가 나오면 힘들지 않고 자랑스럽다. 정말 대단한 동생”이라고 했다.

황신혜의 동생 황정언 씨의 작품을 보며 허영만은 “내가 그동안 무슨 그림을 그렸는지 미안하다”며 감탄했다.

황신혜는 “이게 정말 중요한 얘긴데 동생이 사고 후 현재의 아내를 만났다. 올케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반성하는 게 올케 덕분에 동생은 지금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 정말 존경스럽다. 올케를 보며 ‘인간이 저렇게까지 할 수 있을까. 우리 집에 선물 같은 천사가 내려왔다’는 생각을 했다. 살면서 그런 사람은 못 봤다”며 올케를 향한 특별한 애정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