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가 가수 탑(최승현)의 오랜 공백을 깨는 컴백을 지원한다. ‘강도 피해’로 많은 팬들에게 안타까움을 줬던 나나가 13년 만에 돌아온 탑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
9일 마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나나는 다음 달 공개 예정인 빅뱅 출신 탑의 신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다. 촬영은 이미 지난해 마무리된 상태로, 두 사람이 작업으로 인연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나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는 것은 2024년 백지영의 ‘그래 맞아’ 이후 약 1년 만이다.
탑은 지난달 1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새 앨범이 발매된다(A NEW ALBUM IS ON THE WAY)”는 글과 함께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이라는 문구를 공개하며 첫 미니앨범 발매를 암시했다. 이는 탑이 2013년 디지털 싱글 ‘둠 다다(DOOM DADA)’ 이후 무려 13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음악이다. 정규 앨범 개념의 신보는 이번이 처음이며, 2023년 빅뱅 공식 탈퇴 이후로는 3년 만의 음악 활동 재개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탑은 가수와 배우를 병행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쌓았으나, 2017년 대마초 흡연 사건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후 2024년 12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2’에 출연하며 사실상 은퇴를 번복했다. 그는 빅뱅 재합류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지만 “음악 작업실에 있을 때만 살아 있는 느낌이었다. 수많은 곡을 만들었고, 언젠가는 세상에 들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음악에 대한 애정을 밝힌 바 있다.
나나는 지난해 말 강도 피해라는 큰 아픔을 겪었다. 자택에 침입한 30대 남성을 어머니와 함께 제압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고, 가해자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나나 모녀의 행위를 정당방위로 판단했으나, 가해자가 되레 나나를 살인미수 혐의로 역고소하며 논란이 커졌다. 이후 경찰은 해당 고소 건에 대해 무혐의 불송치 결정을 내렸고, 나나 측은 무고죄로 맞대응에 나섰다.
나나는 개인 계정을 통해 “무너지지 않겠다. 흔들리지 않도록 나 자신을 잘 다스리겠다”고 심경을 전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다. 상처를 딛고 다시 카메라 앞에 선 나나와, 13년 만에 음악으로 돌아오는 탑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지 관심이 쏠린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