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최종환의 비밀 계좌가 털렸다.
9일 저녁 KBS 2TV 일일 드라마 ‘친밀한 리플리’에서는 진세미(최다음 분)가 진태석(최종환 분)의 스위스 계좌 비밀번호를 알아내 차정원(이시아 분), 진세훈(한기웅 분)에게 넘기는 장면이 그려졌다. 진세미는 차정원을 찾아가 “세훈 오빠가 아빠 스위스 계좌 비번을 알아내달랬다”고 귀띔했고, 차정원이 협조를 구하자 진세미는 “아빠가 잘못한 게 맞다. 세훈 오빠도 눈빛이 달라졌다”며 제안을 수락했다.
차정원은 비번을 알아낸 뒤 진세훈에게 보내고 “반응을 지켜보겠다”고 했다. 진세미는 진태석의 휴대전화를 뒤져 비밀번호가 스위스 ‘김 사장’의 전화번호라는 사실을 파악했고, 이를 곧바로 두 사람에게 전했다. 계좌에는 23억 달러가 들어 있었다. 차정원은 주하늘(설정환 분)과 비번을 바꾸기 위해 진태석의 폰에 스파이 앱을 설치해야 했고, 이에 진태석에게 “상의할 게 있다”며 술자리를 제안해 시간을 벌었다.
뒤늦게 비밀번호 변경을 안 진태석은 윤 비서(김은영 분)를 급히 호출했다. 진태석은 “나만 아는 비번을 누가 어떻게 바꾸냐”고 따졌다. 윤 비서는 “개인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면 변경할 수 없다”며 “며칠 전 세미 아가씨가 서재에 몰래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진태석은 진세미를 만나 사실을 추궁했다. 한혜라(이일화 분)의 지시를 받은 진세미는 “세훈 오빠가 아빠를 걱정해서 내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며 순순히 털어놨다. 그러자 진태석을 진세훈에게 달려가 “감히 내 계좌를 훔쳐? 그것도 내 귀한 딸 세미를 이용해서?”라며 분노했다.
한편, 차정원은 갤러리 업무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진태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차정원은 “아버지 눈에서 불신을 봤다. (자식을 죽인) 영조대왕 같다. (영조대왕도) 부성애를 가졌지만 권력 앞에서 자식을 가차 없이 버렸다”며 자신을 3번이나 죽이려 한 사실을 꼬집었다. 이에 진태석은 “당연한 거 아니냐. 최고 권력을 함부로 나눌 수 있느냐”라며 “권력을 가지려면, 지키려면 신적인 존재가 돼야 한다”고 냉혈한 면모를 드러냈다.
‘친밀한 리플리’는 고부 관계로 만난 모녀 리플리가 건향가를 차지하기 위해 거짓말 전쟁을 벌이는 드라마다.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 방송된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KBS 2TV ‘친밀한 리플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