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과 동시에 흥행 가도를 달리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굳게 지키고 있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6일 연속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과 사는 남자’는 지난 9일 전국 1,530개 스크린에서 9만 8,390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09만 9,488명으로 개봉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강원도 영월 청령포를 배경으로,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 단종과 그를 맞이한 광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장항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유해진, 박지훈, 유지태, 전미도 등 탄탄한 배우진이 극을 이끈다. 역사적 비극을 다루면서도 인간적인 시선과 따뜻한 정서를 녹여냈다는 평가가 입소문을 타며 관객층을 넓히고 있다.
같은 날 2위는 영화 ‘신의 악단’이 차지했다. 595개 스크린에서 1만 3,546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12만 9,442명이다. 3위는 멜로 영화 ‘만약에 우리’로, 647개 스크린에서 1만 2,060명이 관람해 누적 249만 관객을 돌파했다.
흥행 지표뿐 아니라 기대감도 뜨겁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PMI가 20~50대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왕과 사는 남자’는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 1위에 오르며 37.5%의 지지를 얻었다. 박스오피스 1위, 좌석 점유율 1위, 실시간 예매율 상위권을 동시에 기록하며 흥행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개봉을 앞둔 ‘휴민트’가 예매율 1위로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가운데, ‘왕과 사는 남자’가 장기 흥행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봉 초반부터 기록을 쌓아 올린 이 영화가 어디까지 관객을 끌어모을지, 극장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쇼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