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피해’ 장동주, 배우 은퇴까지 생각…”김혜윤 보고 많은 것 배워”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장동주가 한때 수십억 빚더미와 해킹 피해로 은퇴까지 고민했던 심경을 털어놓았다. 또한 함께 작품을 하는 배우 김혜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백했다.

SBS 금토드라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에 출연 중인 장동주는 13일 한국일보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겹치면서 ‘여기까지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배우 생활을 내려놓을 고민도 했다고 밝혔다. 범죄자의 협박과 수십억 원대 빚 문제 등으로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렸던 시기에 배우 은퇴까지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는 “아버지가 ‘목에 칼이 들어와도 끝까지 버텨야 한다’고 하셨다. 그 말이 아니었으면 무너졌을 것”이라며 가족의 조언이 버팀목이 됐다고 전했다.

특히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장동주에게 남다른 의미를 지닌 작품이다.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에서 개인적인 논란이 불거졌지만, 제작진은 장동주의 분량을 편집하지 않았다. 그는 “한 컷도 덜어내지 않고 그대로 내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방송이 나가자 오해하는 분들도 있어 용기 내 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말했다.

현장 분위기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정권 감독에 대해 “제가 만난 분 중 가장 선한 어른 같다. 아역 배우에게도 존댓말을 쓰고, 배우를 몰아붙이지 않는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또 함께 호흡을 맞춘 김혜윤을 언급하며 “타고난 재능도 있지만 정말 많이 준비해 온다. 모든 스태프에게 깍듯하게 인사하고 현장을 밝게 만든다”며 “그 모습을 보며 많이 배웠다”고 고백했다.

장동주는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돈이나 인지도보다 전에 했던 것과 다른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고르려 한다. 같은 걸 반복하면 스스로도 질릴 것 같다”며 “연예인이 아니라 영화배우가 꿈이었다. 언젠가는 이야기의 중심을 이끄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한 그는 “삶이 너무 순탄했던 것 같다. 한 번은 크게 흔들릴 거라 생각했는데 지금 온 것 같다”며 “더 성공한 뒤가 아니라 지금이라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도와주신 분들께 부끄럽지 않게 다시 제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장동주와 김혜윤이 출연 중인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은 매주 금, 토요일 SBS에서 방송되고 있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장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