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언티, ‘택시 기사’ 父에 선물한 카페…10년 만에 문 닫는다


[TV리포트=정대진 기자] 가수 자이언티의 부친이 운영하던 카페가 개업 10년 만에 문을 닫게 됐다. 관계자들은 코로나 이후 상권 회복이 이뤄지지 않은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자이언티 부친은 13일 카페 공식 계정을 통해 카페 영업 종료 소식을 전했다. 그는 “아쉽게도 카페는 2026년 3월 8일을 마지막으로 영업을 종료하게 됐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여러분 덕분에 이 공간은 충분히 따뜻했고 충분히 오래 사랑받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느덧 약 10년 가까이 계절마다 찾아와 주신 단골 손님들”이라고 언급하며 “커피보다 사람을, 유행보다 시간을 믿고 버텨온 이 작은 카페에 그동안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해당 카페는 지난 2023년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을 통해 자이언티가 은퇴한 아버지를 위해 차려준 카페로 소개됐다. 그의 매니저는 “자이언티 형의 손길이 많이 닿은 카페다. 그림들은 자이언티 형이 아티스트를 따로 섭외해 직접 전시한 작품들이다. 구석구석 많이 인테리어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자이언티는 대표곡 ‘양화대교’를 통해 택시 기사로 일하며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두 사람의 서사가 담긴 카페 영업 소식에 평소 카페를 자주 방문했던 단골들은 “좋은 추억 남겨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신세 많이 졌습니다”라며 아쉬움을 전했다.

카페가 위치한 상수동은 과거 ‘한적한 골목 감성’을 통해 수요를 늘려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 시기 소비 위축과 더불어 연남동, 망원동 등의 경쟁 지역 부흥으로 인한 수요 분산이 이루어져 높은 임대료에 비해 낮은 수익을 기록하게 된 상수동 카페가 입은 타격이 컸을 것이라 추측한다. 자이어티 부친의 카페 또한 마찬가지. 해당 카페가 있던 자리는 다른 세입자가 들어서 음식료 매장을 운영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