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팬에 노출 사진 요구→성추행’ 유명 밴드 멤버, 경찰 체포 [룩@글로벌]


[TV리포트=김나래 기자] 일본의 록 밴드 0:00 am.의 전 멤버 나카노 하야토(36)가 미성년자 팬을 유인해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각) 일본 매체 마이치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날 시마 경찰서는 “음란 영상 송신 요구 및 비동의 성관계 등의 혐의로 나카노 하야토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그는 피해자를 고토구의 한 노래방으로 불러 성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후 피해자는 경찰에 그를 신고했다.

앞서 지난해 9월 하야토는 도쿄에 거주하는 당시 14세 피해자에게 “매일 얼굴이 나오는 음란한 사진을 보내라”고 요구했다. 특히 피해자는 그가 속한 밴드의 팬으로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 등의 메시지를 남기던 중 그와 연락처를 교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심문 과정에서 그는 “나는 밴드 멤버라 다른 사람보다 유명하기 때문에 개인정보가 공개되는 것을 원치 않았을 뿐이다”라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이어 “내 이름이나 신상 정보가 뉴스에 나가지 않게 해달라”고 요구해 논란을 더했다.

4인조 비주얼계 록 밴드 0:00 am.의 보컬을 맡은 나카노 하야토는 2019년 1월 활동을 시작했다. 밴드는 화려하고 짙은 화장, 독특한 의상, 그리고 어둡거나 감성적인 세계관을 강조하는 음악을 통해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그룹은 하루가 끝나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0시라는 이름 뜻을 담아 주로 상처받은 마음, 고독, 밤의 정서 등을 주제로 한 서정적이면서도 격정적인 록 사운드를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도쿄 신데렐라’, ‘밤’, ‘새벽’은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다만 2021년 2월 멤버 간의 방향성 차이를 이유로 돌연 해체를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소식은 팬들을 큰 충격에 빠지게 했다. 이들은 시부야에서의 마지막 라이브를 끝으로 공식 해산했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