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송가인과 국악인 조성재의 어머니인 송순단 명인이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최근 채널 ‘국악방송 라디오’에는 ‘명인, 명창의 삶과 음악 이야기 – 송순단 명인(국가무형유산 진도씻김굿 전승교육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는 송순단 명인이 등장해 무속인을 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는 “우리 딸내미 돌 지나서부터 아팠다. 바닥에서 일어날 수 없을 정도였다”며 “머리와 허리가 아프고 굴러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물도 마실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1~2년이 아니라 3년을 그렇게 지냈다. 너무 아픈 것도 누구에게 말할 수 없었다. 사람들이 신병이 왔다고 했다”고 전했다.
송순단 명인은 “내가 ‘신병이 왜 오냐’라고 묻자 ‘너는 신을 안 받으면 안 된다’고 했다”며 “친정 엄마가 무속인을 하다 돌아가셔서 내가 물려받아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처음에는 안 받으려고 대구 팔공산, 계룡산으로 기도도 갔다. 근데 안되더라”고 토로했다. 이후 그는 “시어머니의 설득으로 신을 받게 됐다”고 고백했다. 앞서 그는 지난 2023년 방송에서 “신내림을 거부하면 딸에게 대물림된다”는 말에 무속인의 길을 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송 명인은 진도씻김굿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에 대해 “선생님들이 굿하러 어디 가자고 하면 따라가 배웠다”며 “소리를 배운 것이 아니라 과정을 배운 것”이라고 전했다. 이후 스승 이완순을 만나 무녀로 성장한 그는 무형문화재 제72호로 씻김굿의 명인이 됐다.
송순단 명인의 딸인 송가인은 싱글 앨범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로 데뷔한 이후 7년간의 무명 생활 끝에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초대 진(眞)에 오르며 전 국민에게 사랑받았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채널 ‘국악방송 라디오’, TV리포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