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허경환이 공황 공포를 호소했다.
15일 저녁 tvN ‘헬스파머’ 마지막회에서는 헬스파머 5인방과 신입 농부 이준이 진흙 밭에서 연근 수확에 나서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수확 목표는 1인당 연근 20㎏. 그간 몇 톤씩 농산물을 수확해온 파머들은 “금방 한다”며 조기 퇴근을 기대했지만, 진흙 밭에 발을 디딘 순간 표정이 바뀌었다. 서 있기조차 버거운 진흙 속에서 연근을 찾아 캐내는 작업은 고난도 기술과 체력을 동시에 요구했기 때문.
긍정왕 아모띠는 “지금까지 한 농사 중 제일 힘들다. ‘피지컬: 100’보다 힘들다”고 하소연했다. ‘인간 굴삭기’ 수준의 괴력을 뽐냈던 추성훈도 “오늘 개런티 안 받아도 된다. 하차하겠다”며 백기를 들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주 열정 넘치는 파머들에게 질려 야반도주를 꿈꿨던 이준은 이날도 고군분투를 이어갔다. 하지만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진흙에 빠져들며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자 “미치겠다”며 좌절했다.


새참 시간, 멤버들은 ‘이대로 도망간다’와 ‘작업을 마친다’를 두고 다수결 투표를 진행했다. 허경환은 “사기당했을 때도 공황이 안 왔는데, 진짜 공황이 오는 줄 알았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투표 결과는 5대 1로 ‘도망간다’의 압도적 승리. 반면, 도주 여론을 주도한 허경환은 손을 들지 않아 이유에 관심이 쏠렸다. 허경환은 “사실 여러분을 위한 테스트였다. 도망가면 어떡하냐. 나는 끝까지 남겠다”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케했다.
작업을 마친 멤버들은 헬수저 당첨자를 가리기 위해 단체 닭싸움에 나섰다. 멤버들은 ‘8전 8승’ 무패 신화의 추성훈을 꺾기 위해 시작과 동시에 추성훈에게 달려 들었다. 멤버들의 전략을 눈치 챈 추성훈은 “사자는 제일 약한 걸 찾는다”며 백호를 집중 공략했다. 결국 백호는 풀밭으로 떨어지며 헬수저에 당첨됐다.
제작진은 역대급 작업을 마친 멤버들을 위해 소고기, 돼지고기 한 상을 준비했다. 허경환은 이준에게 “네가 이틀 동안 한 강도는 아마 (녹화 일정 중) 가장 셌을 것”이라며 이준의 노고를 치켜세웠다. 정대세도 “어제도 제대로 하고, 오늘도 진짜 힘들었다”며 이준의 고생을 인정했다. 이준은 “오늘 일하면서 어디까지 갔냐면 ‘내가 사회에 쓸모없는 놈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무력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tvN ‘헬스파머’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