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지호 기자] 가수 김태원이 작사·작곡한 부활의 곡이 아이유 덕분에 저작권료가 폭등한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게스트로 출연한 김태원이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2.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김태원은 데뷔 40주년을 맞은 소감을 전하며 “음악을 만들 때 ‘이건 100% 될 것이다’라고 확신하는 곡은 없다. 어떤 곡은 뒤늦게 사랑을 받기도 한다. 추억에 관한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로커는 돈을 쫓아가면 안 된다.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라고 음악에 대한 소신도 드러냈다.
이를 듣던 주영훈은 “예를 들면 이런 거다. 부활이 ‘네버 엔딩 스토리’라는 명곡이 있지 않냐. 그 곡이 발표된 지 수십 년이 지나서 쉬고 있다. 그런데 각종 프로그램에서 사람들이 부르면 이걸로 저작권료나 수익이 발생한다”며 “이걸로도 행복한 거다”라고 김태원의 발언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이번에 (김태원의) 부탁이나 강요가 없었는데도 아이유가 ‘네버 엔딩 스토리’를 불렀다. 덕분에 전 세계적으로 이 곡이 알려지고 국민가요가 돼서 젊은 층까지 애창하게 됐다”며 “그래서 ‘네버 엔딩 스토리’의 저작권 순위가 10위 안으로 폭등하는 일이 생겼다”고 아이유의 리메이크가 가져온 효과를 밝혔다.
아이유는 지난 5월 27일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에서 2002년 발표된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리메이크했다.
강지호 기자 khj2@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MBN ‘속풀이쇼 동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