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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타 리 “한국은 늘 최고였다…전 세계, 이제야 정신 차려” (‘트론’)


[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그레타 리가 한국 문화를 향한 애정과 자부심을 드러냈다.

15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개봉을 앞둔 영화 ‘트론: 아레스’의 내한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영화의 주연 그레타 리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는 2024년 국내 개봉한 ‘패스트 라이브즈’에서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국내 관객에게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그는 ‘트론: 아레스’에서 이브 킴 역을 맡았다.

대규모 프랜차이즈인 ‘트론’ 시리즈에 출연한 것에 관해 그레타 리는 “연기를 수십 년 해왔는데, 그 과정에서 할리우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는 걸 목격했다. 큰 규모의 작품에서 이런 캐릭터를 한국계 배우 최초로 맡은 게 놀랍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게 시작일 거라고 생각하면 희망적이고 설렌다. 그리고 저뿐만 아니라 수많은 배우와 창작자에게 기회가 열릴 시발점이라 생각한다. 부담을 당연히 느끼지만, 기꺼이 받아들이려고 한다”라고 ‘트론: 아레스’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그레타 리는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어느 때보다 할리우드에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는 “제가 출연하는 모든 영화, 캐릭터에 앞서 인간성과 사람 자체에 집중하려고 한다. 저는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 여성이기도 하지만 그전에 한 인간으로서 캐릭터를 어떻게 관객에게 공감시킬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런 노력들이 지금 이 자리에 오게 해 준 게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배우로서 자신의 장점을 설명했다.

이어 “우리 한국인들은 우리가 최고라는 걸 알고 있었는데 이제야 전 세계가 알아보고 있다. 한국의 패션, 음악, 문화 등이 큰 사랑을 받는 걸 보면서 개인적으로 기쁘다. 그리고 제가 늘 생각하던 걸 이제야 인정받는 것 같다”라고 전 세계가 이제야 정신을 차린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서 그레타 리는 “여전히 세상이 한국의 대단함을 모르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한국 문화를 향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트론: 아레스’는 가상 세계에서 현실 세계로 넘어온 고도 지능 AI 병기 아레스의 등장으로 시작되는 통제 불가의 위기를 그린 압도적 비주얼 액션 블록버스터다.

‘트론’ 시리즈에서 한국계 배우가 최초로 등장하는 ‘트론: 아레스’는 다음 달 8일 개봉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