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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그만두고 300억 CEO 됐는데 안타까운 소식 전한 탑연예인


1997년 KBS 13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그는 1999년까지 무명개그맨의 설움을 맛보던 그는 <개그콘서트> ‘갈갈이 삼형제’의 ‘느끼남’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습니다.

이승환은 한 때는 한 해 수입이 수억에 달할 정도로 잘 나가는 개그맨으로 승승장구했지만 ‘반짝 스타’로 사라지는 수많은 선배들을 보면서 사업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는 개그맨을 그만두고 ‘셋톱박스’를 유치원에 파는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갈갈이 삼형제’로 번 30억과 투자받은 10억, 총 40억을 2년 만에 날리게 되었습니다.

개그맨 이승환은 또 다른 사업으로 실패를 만회하고자 했습니다. ‘벌집 삼겹살’ 사업으로 250억 원 매출, 320개의 가맹점, 연봉 10억 원 부자의 길로 들어서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그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해 ‘빌딩 사업’에도 손을 뻗은 것이 독이 됐습니다. 사람을 너무 믿었다는 것이 역시 불운의 원인이 됐습니다. 내부 직원이 자금을 횡령했고, 손해액은 30억을 웃돌았습니다. 갑자기 전국에 ‘돼지 콜레라’ 병이 돌면서 승승장구하던 그의 삼겹살 사업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개그맨 그만두고 300억 CEO 됐는데 안타까운 소식 전한 연예인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이승환을 만나다. 카페·화장품 사업 초대박… 개콘 개그맨 최근 다시 일어선 근황’이라는 영상이 업로드됐습니다.

이승환은 개그맨 활동을 그만두고 사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옥동자처럼, 박준형처럼 신이 내려준 외모는 아니다”면서 “4년 정도 갈갈이 삼형제 활동을 했다. 여기서 더하면 무대 서있을 때의 짜릿함과 중독을 벗어나지 못할 것 같아서 사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사업이 힘들 때 박준형이 다시 개그하자고 했다. 그렇지만 여기서 그만두면 우리 후배들에게 앞을 열어주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후 벌집삼겹살 사업으로 대박이 난 이승환은 “2004년부터 3년 동안 99개 밖에 안 됐던 매장이 2007년 한 해만 200개였다”며 “벌집삼겹살만 한 게 아니고 9개 브랜드, 매장 다 합치면 600개 정도 됐다. 당시 공장 유통하는 매출이 300억 이상이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동업자의 횡령으로 부도가 나게 됐다는 이승환은 “그것도 내 선택이다. 오너가 같이 했던 형을 몰라본 것”이라며 “횡령한 건 더 이상 회사가 비전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함께한 회사를 자빠트렸다고 생각한다. 꽤 큰돈이었다. 수십 억 원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집이고 차고 다 경매로 넘어갔다. 집도 절도 없는 신세가 됐다. 내 앞으로 통장을 만들 수도 없었다. 수면 장애, 우울증, 식욕 장애를  겪었다. 극복한 지도 얼마 안 됐다”면서 “한강 다리 밑이 너무 평화롭더라. 순간 정말 욱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힘들었던 순간 생각지도 않게 도움을 받게 됐다면서 “진짜 말도 안 되는 순간 형님이 3000만 원을 갖고 오셨다. 흔쾌히 투자해주셨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동대문에서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이승환은 “또 제 개인적으로 화장품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대한민국 브랜드K’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