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허장원 기자] 배우 최우식, 정소민 주연의 드라마 ‘우주메리미’가 시청률 순항 중이다.
16일 오후 5시 기준, 현재 ‘우주메리미’는 디즈니+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BS ‘우주메리미’는 최고급 신혼집 경품을 사수하기 위해 위장 신혼을 보내는 두 남녀의 90일간 이야기를 담았다.
‘우주메리미’는 첫 방송 수도권 6.1%, 최고 시청률 7.0%로 일일드라마를 제외한 전 프로그램 중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2화에서는 최고 9.7%, 수도권 7.0%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상승세를 띄고 있다. (닐슨코리아 기준) 또 2049 시청률 역시 평균 1.8%, 2049 최고 시청률은 2.4%까지 치솟으며 강세를 보였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인기가 뜨겁다. 지난 13일 기준 전 세계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우주메리미’는 디즈니+ TV쇼 부문 월드와이드 2위에 올랐다. 특히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1위를 기록했고 브라질, 칠레, 에콰도르, 볼리비아 등 남미를 포함한 18개국에서 TOP10에 진입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우주메리미’ 2화는 얼떨결에 남편이 된 김우주(최우식)과 벼랑 끝 선 유메리(정소민)가 50억 신혼집에 입성과 동시에 발각 위기에 놓여 보는 이의 긴장감을 자아낸 바 있다.
최우식은 인터뷰를 통해 작품 선택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주와 메리가 만나서 겪는 사건들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야기의 끝이 궁금했다”면서 “송현욱 감독님과 정소민 배우와의 작업도 큰 기대가 됐다”고 밝혔다.
최우식은 정소민과의 케미점수에 대해 “100점 만점”이라며 “현장에서 어떤 장면이든 능숙하게 연기해 상대 배우로서 새삼 배울 점이 많았다”고 칭찬했다. 또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사랑을 많이 받지 못하고 자라 외로움이 많은 인물”이라며 “겉으로는 무심해 보이지만 진중하고, 메리를 누구보다 사랑하며 운명을 믿는 따뜻한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최우식은 “‘우주메리미’에는 로코 뿐만 아니라 휴먼, 추리, 사기극 등 다양한 장르가 담겨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우주메리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정소민은 SBS ‘나쁜 남자’ 이후 15년 만에 SBS 드라마에 복귀했다. 그는 작품 선택이유로 최우식과 송현욱 감독을 언급했다. 정소민은 “드라마 ‘또 오해영’의 팬이라 송 감독님과 작업이 궁금했다”며 “평소 호흡을 맞추고 싶던 최우식 배우가 상대역이라는 말에 촬영이 재밌을 거라 확신했다”고 말했다.
또 정소민은 “기존의 스타일링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려 했다. 외적·내적으로도 유메리 자체가 되고 싶었다”면서 “대본에 없는 유메리 시간을 상상하며 일기를 쓰고, 생생한 사투리를 익히고 싶어 메리의 고향에서 직접 살아보기도 했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정소민은 “최우식과는 첫 촬영부터 호흡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최우식은 귀엽고 러블리한 강아지 같다”고 전했다. 또 “사람 자체가 유머러스하고 통통 튀는 매력이 있어 함께 있으면 웃느라 정신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소민은 “배우들의 호흡이 로맨틱 코미디의 재미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며 “동료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과 존중을 담아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특히 “최우식을 비롯해 출연 배우들과 현장에서 호흡이 너무 좋다”면서 “에너지가 시청자분들에게도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밝혀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끝으로 정소민은 “모두가 함께 웃으며 볼 수 있는 드라마”라면서 “‘우주메리미’가 지친 일상에서 잠시라도 여러분의 쉼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과연 ‘우주메리미’가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며 시청률 두자릿수를 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SBS ‘우주메리미’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hjw@tvreport.co.kr / 사진= SBS ‘우주메리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