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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이혼하고 100억 빚에 방송국에서 세수하고, 차에서 잤다는 여배우


성병숙은 1977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했습니다. 주로 1990년대에 애니메이션 더빙에 다수 출연했으며, 배우로도 활동했습니다.

배우 성병숙은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미생’ ‘아이가 다섯’ ‘마녀는 살아있다’, 영화 ‘해운대’ ‘히말라야’ 등에 출연했습니다.

2번 이혼하고 100억 빚에 방송국에서 세수하고, 차에서 잤다는 여배우

성병숙은 16일 방송한 MBN ‘특종세상’에서 남편의 부도로 100억 원의 빚더미를 안거나 두 번의 이혼을 겪은 사실을 고백했습니다.

성병숙은 첫 번째 이혼에 관해 “제가 좋다고 해서 석 달 만에 결혼했다. 근데 신혼여행 갔다 오면서부터 매일매일 깨더라. 이렇게 울고 지내다간 정신병자 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결혼한 지 2년 만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두 번째 남편을 만난 성병숙은 “처음으로 둘이 하는 연애를 해봤다. (남편이) 우리 부모님과 애까지 다 맡아주는 걸로 하고 결혼했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 사업 실패로 100억 빚을 지고 다시 이혼했다는 성병숙은 “IMF 때 부도가 났다. 그래서 (남편) 회사가 완전히 끝났고, 아버지가 쓰러지셨다. 선산 차압 당하고 집 날아가고. 방송국에서 세수하고, 차에서 자고”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성병숙은 “딸이 중학교 때 유학을 보냈다. 그때 우리 집에 매일 빚쟁이 찾아오고 그랬다. 전세로 이사 갈 수 있었는데, 월세로 이사 가면서 그 돈을 유학비로 보냈다. 오죽하면 보냈겠냐”라고 당시 힘들었던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딸도 힘들었다. 딸은 “너무 힘들었다. 아무도 없었고. 3일 굶은 적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성병숙의 딸 서송희도 배우의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서송희는 “2008년에 드라마로 데뷔했다”라며 17년 차 배우라고 밝혔습니다. 서송희는 엄마에 관해 “제가 어렸을 때부터 기억나는 건 늘 바쁘고 일을 하던 커리어 우먼이었다. 어느 순간 하는 일들이 체력도, 속도도 달라졌다. 지금 많이 활동하시고 있지만, 개수가 줄어들었다. 전엔 7~8개를 하루에 소화할 수 있었다면 지금은 3~4개?”라고 했습니다.

서송희는 “요즘은 이혼이 흠이 아닌데, 저한텐 늘 그게 상처로 남아 있다. 그리고 엄마한테 그런 모습 보여주고 싶지 않다. ‘나 결혼 때문에 힘들어. 못 살겠어’라고 말하고 싶지 않다”라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한편, 배우 성병숙, 서송희 모녀는 2025년 9월 고려대 120주년 기념 연극 ‘코리올라누스’에 6년 만에 한무대에 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