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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신해철 집도의가 또…호주 남성, 6차례 수술에도 사망 (‘형수다2’)


[TV리포트=은주영 기자] 고(故) 신해철 담당의가 또 다른 의료사고에 연루됐다.  

24일 공개되는 E채널 오리지널 웹예능 ‘형수다’ 시즌2는 ‘의료 수사 형수다’ 2탄으로 꾸며져 충격적인 의료 사고를 다룬다. 

넷플릭스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지고 있는 상황. 또 K-뷰티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사유리는 “일본 친구들도 한국에 와서 피부과에 많이 간다. 항공비, 숙박비, 병원비를 합쳐도 일본 병원비보다 저렴하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어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다이어트 주사에 대해서는 “효과가 크다고는 하지만, 우울감과 부작용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며 어두운 면을 짚는다. 

의료사고 1호 전문 수사관이자 서울경찰청 의료전담수사팀으로 10여 년간 의료 사건을 수사한 강윤석 형사는 지난 2015년 접수됐던 위절제 수술 환자 사망 사건을 언급한다. 피해자는 제1형 당뇨를 앓던 50대 호주 남성이다.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병이 호전되지 않자 그는 의료 관광 플랫폼을 활용했다. 고도비만 치료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한국 의사를 소개 받은 그는 한국을 찾아 위의 80%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수술 이후 지속되는 통증과 백혈구 수치 급등으로 봉합 수술과 재수술이 반복됐다. 한 달 동안 무려 6차례의 수술이 이어졌지만 상태는 악화됐다. 심지어 병원 주변에 상급 종합병원이 다수 있었음에도 중환자실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환자는 계속해서 병원을 이동해야 했고, 결국 서울에서 약 90km 떨어진 천안으로 이송됐다.  

담당 의사는 자신이 해당 분야 최고 권위자이며, 중환자실에 갔어도 별다른 방법이 없었을 거라는 주장이다. 해당 의사는 고(故) 신해철 사망 당시 수술 집도의였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긴다. 당시 의료 사고로 재판을 받던 그는 국내 학회의 의견에 반발하며 “세계 최고 권위자에게 연수를 받았으니, 외국 공인 기관이나 전문가의 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가 연수를 받았다던 최고 권위자는 모두를 놀라게 할 반전 답변을 내놓는다고 해 궁금증이 커진다. 

신해철은 지난 198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대에게’를 선보이며 대상을 차지했다. 이후에도 뛰어난 음악성으로 사랑받던 그는 지난 2014년 위장관유착박리 수술을 받은 뒤 고열과 복통을 호소하다 사망했다. 수술을 집도한 담당의는 2018년 5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형이 확정됐다. 

‘형수다’ 시즌2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채널’ 형사들의 수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E채널에서도 방송된다. 

은주영 기자 ejy@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형사들의 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