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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엄니’ 김수미, 고혈당 쇼크로 사망…벌써 1주기 [RE:멤버]


[TV리포트=김현서 기자] ‘국민엄마’ 배우 김수미가 세상을 떠난지 벌써 1년이 지났다.

2024년 10월 24일 김수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사인은 고혈당 쇼크로 사망 당시 그의 당뇨 수치는 500 mg/dL 이상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사망 전 그가 뮤지컬 ‘친정엄마’ 출연료 미지급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온 사실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당시 아들 정명호 나팔꽃F&B 이사는 “‘친정엄마’ 때문에 어머니가 스트레스가 많았다”면서 소송을 준비하고 있었음을 알렸다.

결혼 전부터 김수미와 막역한 사이였던 며느리 서효림의 충격은 더욱 컸다. 발인식 당일 서효림은 운구차가 떠나는 걸 지켜보며 “엄마, 미안해. 가지 마. 고생만 하다 가서 어떻게 해”라고 소리쳐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이처럼 수미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영화 ‘가문의 영광’, ‘맨발의 기봉이’ 등에서 함께 호흡하며 모자지간처럼 지냈던 김현준은 소식을 듣고 오열한 것으로 전해진다.

배우 윤정숙은 “선생님 모시고 정수랑 강원도 가려 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는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현영 역시 “마음이 너무 먹먹해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항상 감사했고 감사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 24일 배우 서효림, 정명호 부부는 김수미의 1주기를 맞아 굿네이버스에 추모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번 기부금은 고인의 생전 일기를 엮은 책 ‘나는 탄원한다 나를 죽이는 모든 것들에 대하여’의 인세 수익금으로 마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전원일기’ 일용엄니 역을 맡아 활약했다. 이후에도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국민엄마’라는 별명을 얻었다.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김수미의 부재가 먹먹함을 자아내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