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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잣집 외아들인 줄 알았는데 안타까운 가족사 최초 밝힌 탑배우


1990년대 초반 모델로 활동을 시작하며 대중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는 1993년 드라마 ‘공룡선생’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고, 곧바로 스크린으로 무대를 넓혔습니다.

배우 이정재는 1994년 영화 ‘젊은 남자’로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면서 신예 배우로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태양은 없다’를 통해 젊은 남성의 방황과 우정을 강렬하게 표현하며 대중성과 연기력을 동시에 인정받았습니다.

청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이후 ’도둑들’, ‘하녀’, ‘신세계’ ‘관상’ ‘암살’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습니다. 2021년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은 이정재의 커리어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습니다. 극 중 성기훈 역을 맡아 현실적인 인간 군상과 생존 본능을 섬세하게 연기한 그는,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부잣집 외아들인 줄 알았는데 안타까운 가족사 최초 밝힌 탑배우

이정재 가족사 고백 “자폐아 형… 이게 내 생활이고 내 가족” 뭉클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이정재가 출연해 형이 자폐증을 앓았던 사실과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웠다는 가족사를 최초로 고백했습니다. 이정재는 부유하게 자란 부모님과 달리 자신은 가세가 기울어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는 “조부가 의사였으며 외가 쪽은 양조장을 했다. 부모님들은 모두 부유하게 자랐다”며 “그러나 내가 8살 때 가세가 기울었고 중고등학교 등록금을 못 낼 정도가 됐다. 돈을 못내 학교에서 매를 맞은 적도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MC이경규는 “외동아들이냐?라고 물었고 이정재는 “형이 있다. 이 이야기는 부모님이 안 좋아하실 것 같다. 질문이 안 나오길 바랐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이정재는 “형이 아프다. 부모님이 형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자폐아로 태어나 변변치 않은 집에서 부모님이 생활하기 힘들었다”라며 “저 또한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셔서 형을 항상 돌봐야 하는 책임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어렸을 때에도 짐이라고 생각지 않았다. 형제니까”라며 “조금 불편하긴 했다. 형이 식사를 할 때마다 같이 먹어야 하고 형을 항상 돌봐줘야 하는 게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재는 “이게 내 생활이고, 이게 가족의 모습이구나라며 어렸을 때부터 잘 받아들였다”며 “불만이 없었다. 장남은 아니지만 장남 노릇을 하게 됐다”고 덧붙여 보는 이들의 감동을 자아냈습니다.

이날 ‘이정재 가족사 최초고백’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외아들인 줄 알았는데 저런 일이 있었다니”, “가슴이 찡하다”, “힘내세요” “오늘 힐링캠프 좋았다. 덤덤했지만 충분히 힐링됐다” “꼭 눈물이 있어야만 힐링이 되는 건 아니더라. 이정재 편 좋았음” “이정재 기대하고 봤는데.. 기대 이상이네” “이정재 편 좋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2년 배우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비영어권 작품과 한국인 최초, 아시아 국적 배우 최초로 ‘방송계 오스카’로 불리는 미국 에미상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습니다. 2025년 이정재는 한국인 최초로 글로벌 영화계에서 손꼽히는 공로상인 ‘찰리 채플린 어워드’를 받았습니다.

이정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스타워즈’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에도 출연했습니다.

한편, 이정재는 11월 3일 첫 방송되는 드라마 ‘얄미운 사랑’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