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이혜미 기자] ‘화려한 날들’ 이태란이 박성근의 손아귀에서 무력감을 느끼고 생을 포기하려 했다. 정일우의 상태가 악화됐음을 알고 병원으로 향하던 천호진은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했다.
24일 KBS 2TV ‘화려한 날들’에선 진석(박성근 분)의 마수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알고 좌절하는 성희(이태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철(천호진 분) 지혁(정일우 분) 부자는 나란히 혼수상태에 빠지게 됐다.
이날 성희는 식당 일로 생계를 이어가면서도 진석의 뒷조사 중. 이를 통해 진석이 골프를 치고 귀가했음을 알게 된 성희는 “언제든 회사 비울 수 있는 사람인데 제대로 지켰어요? 출근부터 귀가 할 때까지 1분도 자리 비우면 안 돼요”라고 신신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론 그 사람과 같이 있던 여자들 무조건 사진 찍어요. 카페 종업원 백화점 골프장 단골식당 직원들 다 사진 찍어 보내요”라고 명령했다.
이 와중에 식당 단골인 최 사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오면 성희는 일부러 아픈 척 연기를 했다. 이어 변호사비 2천만 원을 빌려줄 테니 한 번 만나자는 최 사장에 “사실 경우를 생각하면 당연히 뵙고 술도 한 잔 사드려야 하는 게 맞지만 제가 아직 법적으로 유부녀잖아요. 답례는 소송 재개하고 나서 할게요. 언짢으시면 안 빌려줘도 돼요”라며 밀당을 했다.
그럼에도 최 사장은 “아닙니다. 진 여사님 사정 딱해서 빌려드린 건데”라며 성희에게 홀린 모습을 보였고, 전화를 끊은 성희는 “영라한테 받은 돈 거의 다 떨어졌는데 살았다”라며 기뻐했다. 이어 “여보, 당신이 어떤 남잔지 내가 아는데 나 없이 독수공방? 당신 석 달 절대 못 넘겨”라고 자신했다.
문제는 최 사장이 돈을 준비한 그날 진석이 성희가 일하는 식당을 찾았다는 것. 여기에 최 사장의 부인까지 나타나면서 성희는 큰 망신을 당했다.
모멸감을 느끼는 성희에 진석은 팁을 주곤 “목표를 갖지 말라니까”라고 조롱했다. 이에 성희는 ‘다 알고 있구나. 내 속을 나처럼 알고 있어. 진짜 이렇게 살라는 거구나. 식당이나 마트 일하면서 살라는 거야’라며 좌절했다.
결국 성희는 본가 앞에서 약을 먹곤 “그래, 내 남은 인생 던져볼게. 날 죽일 지 살릴지. 내 운명아, 네가 알아서 결정해. 나 더는 못해”라며 마지막 도박을 했다.



지혁의 신변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날 지혁의 병실을 찾은 지안(손상연 분)은 지혁이 의식을 잃어 면회할 수 없다는 소식을 접하곤 경악했다.
업무 중 이를 전해들은 상철 역시 좌절하긴 마찬가지. 결국 상철은 지혁의 서둘러 병원으로 향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나란히 혼수상태에 빠진 상철 지혁 부자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화려한 날들’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화려한 날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