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강지호 기자] 고양이 탐정이 사라진 고양이를 찾아내며 감동을 안겼다.
지난 25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주인이 찾아주길 기다리는 고양이들을 포기하지 않고 찾아 나서는 탐정들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5.7%, 최고 6.8%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탐정들이 사라진 고양이들을 찾아내는 과정과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하지만 모든 고양이를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양이 탐정이 소개한 ‘골든타임’, ‘30m의 비밀’, 그리고 ‘확신이라는 함정’이라는 법칙도 통하지 않는 미제 파일이 존재한다.
두 살이 되지 않은 레오는 분리수거장 인근에서 두 번 목격됐지만, 보호자에게는 발견되지 않아 실종 35일이 지난 상태가 됐다. 장기 실종의 경우, 작은 제보가 중요한 단서가 된다. 탐정은 아파트 아래 작은 구멍 속까지 들어가 찾아봤지만, 그 고양이는 리오가 아니었다. 고양이 탐정은 결국 최대한 많은 장소를 돌아다니며 찾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뱅이는 10년 동안 밖으로 나간 적도 없지만 집을 나간 이후로 목격 제보가 전혀 없다. 보호자는 38일째 뱅이를 찾고 있지만, 그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뱅이는 잠시 마트를 간 사이에 밖으로 나간 것으로 보인다. 고양이 탐정은 뱅이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는 빈 집과 창고를 수색하기 시작했다. 평균적으로 한 달에 100m씩 고양이가 숨어있을 반경이 넓어진다고 전했다.
뱅이 보호자와 함께 집 뒷산에 길을 내며 들어간 탐정은 숲 한가운데에 뱅이가 익숙한 물건과 사료를 놓고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며칠 뒤, 레오의 제보를 받은 집사는 급히 고양이 탐정에게 연락을 했다. 30분 전에 레오와 닮은 고양이를 봤다는 제보였다.

탐정은 동선을 따라 이동하던 중 드디어 레오를 발견했다. 집사의 목소리를 듣고 반응한 레오였지만, 금세 놀라 사라져버렸다. 레오가 다니는 동선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기다린 결과 드디어 레오가 포획틀 안으로 들어왔다. 마침내 집사와 레오는 눈물의 상봉을 하며 40일간의 걱정을 날려버렸다.
고양이 탐정 조성민 씨는 ‘결국에는 집사의 정성이 중요하다. 온·오프라인으로 전단을 올리고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다림보다 행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SBS ‘TV 동물농장’은 매주 일요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된다.
강지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SBS ‘TV 동물농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