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이 오랜 인연을 떠나보내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 27일 박재범은 자신의 계정을 통해 중학생 시절부터 20여 년간 우정을 쌓아온 소중한 친구를 떠나보낸 황망한 심경을 전했다. “나의 가장 소중한 친구 포에게”라고 무겁게 입을 뗀 그는 “소식을 들었을 때 심장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아직도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고 현실처럼 느껴지지도 않는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만나거나 이야기라도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지만 그게 인생이겠지”라며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이어 박재범은 “우리는 항상 서로에게 최선을 바랐고 언제나 서로의 편이었다. 너 같은 친구는 정말 만나기 힘들어서 난 이 모든 세월 동안 너를 곁에 두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또 ” 난 너와 함께 휴가 내서 여행 가고 서로 헛소리하며 떠들던 시간을 정말 기대했다. 그런 순간들이 내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들이었고 날 살아있다고 인간답다고 느끼게 해줬고 나를 나답게 만들어줬다”며 “우리는 함께 자라왔고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영감을 주었고 어른이 된 후에도 서로를 돌봐왔다”고 고인의 따뜻한 성품을 기렸다.
끝으로 박재범은 친구를 자신의 삶에 보내준 하늘에 감사를 표하며 이별의 인사를 나누지 못한 채 떠난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분노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넌 계속해서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살아 있을 거야. 내 자리 하나 따뜻하게 남겨둬. 영원히 기억할게. 사랑해”라고 절절한 소망을 덧붙였다.
1987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태어난 박재범은 2008년 그룹 2PM의 리더로 데뷔했지만 돌연 1년 뒤 팀을 탈퇴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이후 그는 자신의 채널에 가수 B.o.B의 ‘Nothin’ on You’ 커버 영상을 올렸고 해당 영상은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화려하게 솔로로 복귀했다. 그는 단순한 아티스트를 넘어 국내 최대 힙합 레이블인 AOMG와 하이어 뮤직을 설립, 수많은 아티스트를 발굴했다.



김나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