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이상민과 공황장애 동지, 지고 싶지 않아 기싸움” (‘아형’)


[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가수 김장훈이 룰라 이상민과 공황장애로 겨룬(?) 적이 있다며 관련 사연을 전했다.

31일 JTBC ‘아는형님’에선 김장훈 배기성 자두가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상민은 “내가 예전에 김장훈과 방송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공황이 크게 와서 지금 말을 안 걸고 있다”며 “질문을 하면 대답을 안 하고 다른 얘기를 한다. 이게 세 번 정도 반복되면 괜찮은데 스무 번을 반복하니 터진 것”이라고 입을 뗐다.

“나도 모르게 ‘내가 묻는 말에만 답하고 다른 말은 하지 마’하고 소리를 질렀다”라는 것이 이상민의 설명.

이상민과 마찬가지로 공황장애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김장훈은 “공황 대 공황으로 지고 싶지 않았다. ‘너한텐 안 진다’는 마음으로 버티면서 이상민을 공황에 빠트렸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1963년생이나 1968년생으로 나이를 속여 데뷔했던 김장훈은 “원래는 내 나이로 데뷔를 했는데 1, 2집이 망했다”면서 “그때 조언을 구하려고 직접 기획사를 방문하니 ‘신인인데 서른넷은 아니지 않나’라고 하더라. 그래서 1, 2집 활동 이력을 버리고 재데뷔를 하게 됐다. 20대가 돼야 하니 1968년생으로 나이를 속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998년 ‘나와 같다면’ 활동 당시를 인생의 전성기로 꼽은 그는 “내 첫 번째 히트곡”이라며 “내가 1991년에 데뷔했다. 늦은 나이에 데뷔했는데도 무명 시절만 7년이었다”고 쓰게 말했다.

이어 “우리 어릴 때 정말 잘 살았다. 그런데 아버지가 떠나시고 어머니가 사업을 하면서 차압이 세 번이나 들어왔다. 무명 시절이 길어지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어머니에게 죄송하더라. 그때부터 대중 가수가 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김장훈은 또 “당시 고 김현식이 있는 기획사에 가서 ‘나 어떻게 하면 뜰 수 있나’고 물어봤다. 그랬더니 일단 싸우지 말고, 헤비메탈도 하지 말고 TV에 출연하라고 하더라. 그래서 말을 들었던 것”이라며 데뷔 비하인드도 전했다.

이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