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규 父, 아들 부탁 거절 후 방에서 눈물…”못 해줘서 슬펐다” (‘사랑꾼’)


[TV리포트=정대진 기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송민규의 아버지가 아들 결혼식에서 눈물을 보인 이유가 밝혀져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송민규와 그의 아내 아나운서 곽민선의 결혼식 현장이 전해졌다. 이와 함께 송민규의 아버지인 송영섭 씨가 인터뷰를 통해 속마음을 밝혔다.

송영섭 씨는 “‘민규 아빠’라고 불리는 걸 좋아한다. ‘민규랑 닮았다’, ‘민규 아빠다’ 이 두 가지가 절 웃게 만든다”며 제작진을 향해서도 “‘아버님’이라고 부르기보다 ‘민규 아버님’이라고 불러달라”며 아들을 향한 사랑을 여실히 드러냈다. 송 씨는 15년동안 두부 배달을 하며 송민규를 국가대표 선수로 길러냈다. “두부 배달하면서 힘들었던 적 없는가”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송 씨는 “육체적으로 힘든 건 없는데, 정신적으로 힘들었다”며 “민규 어릴 때 더 잘 먹이지 못한 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송민규 또한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아버지에게 미안함을 고백했다. 그는 “어릴 때 해달라는 건 다 해주던 아빠가 패딩 사는 건 안 된다고 했다. 처음이었다”고 말하며 이어 “이 일로 아빠가 방에서 우셨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고 전했다.송 씨는 이를 듣고 “아빠 입장에선 사랑하는 아들이 뭘 해달라는데, 그걸 못 해주니까 너무 슬펐다”고 회상했다. 또 그는 “세상 모든 걸 다 해주고 싶었는데, 패딩조차 안 된다고 말하기가 미안했다. 너무 부족한 아빠라 미안했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보였다.

송민규·곽민선 부부는 지난해 12월 20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송 씨는 버진로드를 걸어가는 아들의 모습을 지켜보다 눈시울을 붉혔다. 부자의 고단했던 과거를 알게 된 시청자들은 해당 장면을 접하고 “송민규 잘 커서 너무 다행이다”, “아버지가 지극정성이셨네”라며 두 사람을 응원하는 반응을 보였다. 현재 송민규는 K리그1 전북 현대 소속으로 시장 가치 70억 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정대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송민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