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민세윤 기자] 그룹 포미닛 출신 배우 허가윤이 갑작스러운 오빠의 죽음과 가슴 아픈 과거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쏟아냈다.
4일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 허가윤은 3년째 발리에서 생활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발리로 떠난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의 힘들었던 기억들을 털어놨다. 허가윤은 “과거 폭식증을 앓았지만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며 “뱃가죽이 아플 때까지 먹다가 멈추곤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특히 그는 2020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오빠를 떠올리며 오열했다. 허가윤은 “오빠가 갑자기 떠난 후 부모님이 ‘네가 없었으면 우리도 따라가고 싶다’고 말씀하실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강연을 통해 “독립한 지 얼마 안 된 오빠의 유품을 정리하며 가전제품이 모두 새것인 걸 보고 마음이 아팠다”며 “나중에 하겠다며 아끼지 말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인생의 허무함을 토로한 바 있다.
허가윤의 상처는 학창 시절부터 시작됐다. 지난 1월 채널 ‘세바시’에 출연한 그는 “연습생 시절 학교 폭력에 휘말렸는데, 데뷔가 무산될까 봐 맞서 싸우지 못했다”며 “얼굴을 맞으면 티가 날까 봐 ‘얼굴만 빼고 때려달라’고 빌며 머리끄덩이를 잡힌 채 일방적으로 맞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사건은 그에게 오랜 트라우마가 되어 사람을 믿지 못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2009년 포미닛으로 데뷔해 ‘핫이슈’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허가윤은 그룹 해체 후 배우로 전향해 활동해 왔다. 최근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도서 ‘가장 낯선 바다에서 가장 나다워졌다’를 집필하며 작가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시련을 딛고 낯선 땅 발리에서 스스로를 치유하며 살아가고 있는 허가윤의 진솔한 이야기는 ‘유퀴즈’ 본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민세윤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TV리포트DB, 허가윤, 채널 ‘세바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