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도현 기자] 트로트계 전설 송대관이 세상을 떠난 지 1주기를 맞았다. 향년 78세. 7일 오전 송대관은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해 서울대학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치료 도중 사망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고인 사망 당일 그의 아내가 밝힌 내용에 따르면 “어젯밤 남편이 설사해서 기력이 너무 없었다. 병원에서 심장마비를 일으켰고, CPR을 했지만 소용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담도암이었는데 5년이 지나서 완치 판정을 받았었다. 그동안 치료가 잘 되다가 어젯밤 몸이 안 좋아 응급실에 왔는데 돌아가셨다. 우리 남편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먹먹한 심경을 전한 바 있다.
동료 가수 설운도도 추모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얼마 전 현철 선배님을 보냈는데 송대관 선배님까지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가슴이 너무 아프다”라면서 “송대관 선배님은 트로트가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계기를 만든 분이셨다. 선배님은 가셨어도, 남겨 놓은 노래들은 영원히 모두의 가슴 속에 간직될 것”이라며 명복을 빌었다.
이 시기 송대관은 2024년 숨진 현철을 비롯해 태진아, 설운도와 함께 ‘트로트 4대 천왕’으로 활동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특히 이민 생활을 함께하며 오랜 기간 친분을 쌓은 태진아와는 각별한 관계를 유지했으며 ‘송대관 & 태진아 라이벌 콘서트’를 장기간 열기도 했다. 2002년에도 아내가 가사를 붙인 ‘유행가’로 인기를 얻는 등 후배들의 틈바구니에서도 노익장을 과시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
송대관은 1967년 곡 ‘인정 많은 아저씨’로 데뷔했다. 이후 MBC 10대 가수상, KBS 올해의 가수상 등 각종 상을 휩쓸며 트로트계 레전드로 등극했다. 그는 독립 유공자의 후손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그의 조상은 3·1운동 당시 태극기와 독립 선언서를 배포했던 송영근 열사다.



김도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채널 ‘특종세상 – 그때 그 사람’,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KBS1 ‘가요무대’,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