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멜라니아’가 평점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평론가와 관객 평점 간 역대급 괴리가 발생하면서다.
6일(이하 현지 시각)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개봉 2주 차를 맞은 ‘멜라니아’는 미국 영화 리뷰 사이트 로튼토마토에서 관객 점수 99%, 평론가 점수 7%를 기록하고 있다. 롤링스톤은 “로튼토마토 역사상 평론가와 관객 평점 격차가 가장 큰 영화”라고 보도했다.
압도적 관객 점수를 두고 일각에선 친(親)트럼프 세력이 봇을 동원해 점수를 끌어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토크쇼 진행자 지미 키멀은 4일 방송에서 “‘멜라니아’의 관객 점수는 ‘대부’보다 1%p 높다”며 “트럼프가 이 일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을 거라 확신한다”고 비꼬았다.
로튼토마토 모회사 버산트는 논란이 커지자 “‘멜라니아’ 관객 리뷰에 봇 조작은 없었다”며 “표시된 리뷰는 모두 실제 티켓 구매가 확인된 ‘인증 리뷰'”라고 해명했다.
브렛 래트너 감독이 연출한 ‘멜라니아’는 트럼프 2기 취임식을 앞둔 20일간 멜라니아의 여정을 따라간 작품이다. 아마존 MGM이 4000만달러(약 580억원)에 사들인 뒤 마케팅에만 3500만달러(약 508억원)를 투입했으나, 개봉 첫 주 북미 흥행 수입이 700만달러(약 101억원)에 그치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포스트트랙 데이터에 따르면 개봉 첫 주 관객 83%는 45세 이상, 75%는 백인, 72%는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멜라니아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