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김나래 기자] 대만의 인기 드라마인 ‘두부 엄마’ 촬영장에서 대역 배우가 추락하는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 시각)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대역 배우 A씨가 고층 액션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바닥으로 떨어져 뇌출혈과 안면 골절을 당한 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고공 점프 장면을 촬영하던 중으로 건물 3층 높이에 해당하는 6M의 고대에서 추락해 머리에 중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다. 특히 사고 직후 가족들은 병원으로부터 생명이 위독하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촬영 도중 발생한 사고임에도 불구, 제작진 측은 무책임한 대응으로 분노를 샀다. A씨의 아내는 “방송사 임원들은 사고 발생 후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었고 유일하게 찾아온 사람은 보조 인력뿐이었다”고 울분을 터트렸다.
여기에 가족들은 제작진이 대역 배우를 위한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아내는 “필요한 서류를 모두 제출했음에도 정작 사고가 나니 보험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제작 시스템의 허점을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방송사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뒤늦은 사태 진화에 나섰다. 관계자는 “현장에 스펀지 매트 등 안전 장비를 강화했으나 낙하 시 몸이 튕겨 나가는 예기치 못한 반작용으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사고 초기부터 치료에 동행했으며 의료비와 부상 기간의 손실액 보상, 향후 재활 비용 및 위로금 지급까지 약속했다”고 반박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방송계의 안전 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A씨의 가족들은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다”라며 이전에도 해당 방송국의 촬영장에서 부상을 당한 배우들이 있었다고 폭로했다.
사고를 접한 동료 연예인 부맹백은 개인 계정을 통해 “사람은 누구나 귀한 자식이다. 예산이 없다는 것은 결코 변명이 될 수 없다”며 예산 부족을 이유로 안전 조치를 소홀히 하는 방송국에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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