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7.7% 달성하며 주말 ‘1위’…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한 韓 드라마


[TV리포트=허장원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가 뜨거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저녁 8시 방송된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4회에서는 공주아(진세연 분)와 양현빈(박기웅 분)의 미묘한 관계 변화와 더불어 상인회장 선거를 둘러싼 공씨 집안과 양씨 집안의 역전극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17.7%(닐슨 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전체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주말 방송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안방 극장을 사로잡았다. 특히 앞서 방송된 1회는 14.3%, 2회는 16.8%, 3회는 15.7%를 기록, 회차를 거듭할 때마다 눈에 띄는 시청률 상승폭은 드라마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뿐만 아니라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지난 1일 방송된 전체 방송에서 1위에 오르며 전통적인 주말극 시청층인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의 취향까지 완벽히 저격했다. 

시청자들은 “이게 바로 주드의 맛이지”, “진세연, 박기웅을 다시 만나게 된다니”, “캐릭터 설정 너무 재밌다. 첫 회부터 이해 완벽”, “얽히고설킨 집안 관계성은 주말드라마만의 묘미”, “공정한, 양동익 싸우는 거 넘 웃겼다”, “우리네 이야기여서 확 끌렸어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원수 집안 녹이는 설렘 시너지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는 30년 동안 악연으로 얽혔던 두 집안이 오해를 풀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하나의 가족으로 다시 태어나는 패밀리 메이크업 드라마로 우리에게 익숙한 서사인 로미오와 줄리엣 로맨스의 현대판을 그리고 있다.

원수 집안의 아들과 딸, 공주아와 양현빈의 관계성은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매력 어필에 성공했다. 평소 연애에 무관심했던 공주아가 과거 자신을 짝사랑했던 코흘리개 양현빈의 거침없는 직진 매력을 마주하며 어떤 변화를 맞이할지가 드라마의 관건으로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맑고 순수한 공주아와 감정에 솔직한 양현빈의 만남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한 지붕 아래 3대가 펼치는 다채로운 가족 서사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먼저 공씨 집안은 엄마의 강요로 의사면허를 땄지만 결국 자신의 꿈을 좇아 디자이너의 길을 택한 공주아를 비롯해 개성 넘치는 사연이 한데 어우러진다.

여기에 집안의 든든한 기둥인 할머니 나선해(김미숙 분)와 중년 부부의 현실적인 애환과 갈등을 보여줄 한성미(유호정 분)-공정한(김승수) 부부의 서사가 조화를 이루며 세대 간의 깊은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이에 맞서는 양씨 집안 역시 다채로운 인물들이 활기를 더한다. 마음 한쪽에 늘 가족을 품고 있는 양현빈을 시작으로 가부장적이고 표현에 서툰 할아버지 양선출(주진모 분), 사랑과 존경을 갈망하는 아버지 양동익(김형묵 분)의 서사가 극을 한층 입체적으로 만든다.

여기에 남편 양동익을 따뜻하게 보듬는 내조의 여왕 차세리(소이현 분)의 활약이 더해지며 양씨 집안만의 끈끈하면서도 유쾌한 가족애를 보여준다.

▲자작극 밝혀내며 전세 역전…공씨 vs 양씨 집안 전쟁 본격화

지난 8일 방송에서 공정한-한성미 부부와 양동익-차세리 부부는 격렬한 몸싸움 끝에 파출소로 향했다. 차세리의 핸드폰에서 증거 사진이 발견되지 않자 상황은 한성미에게 불리하게 돌아갔다. 이 소식을 접한 공주아는 “엄마 진짜 바람났어?”라며 한성미를 몰아세웠고, 오해를 풀지 못한 채 모녀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졌다.

반면 공주아와 양현빈이 근무하는 회사 내 패션사업부 분위기는 활기를 띠었다. 양현빈이 제안한 품평회와 예산 증액안이 통과된 것. 패션 공모전 당선 시 디자이너 크레딧을 공개한다는 파격 조건에 디자인 팀은 전투태세에 돌입했고 공주아는 디자이너의 가치를 인정해 준 양현빈에게 진심 어린 고마움을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한성미의 불륜 의혹을 둘러싼 공방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양동익과 차세리의 대화를 엿들은 양은빈의 폭로로 한성미가 카페 CCTV를 확보한 것. 하지만 한성미는 양동익의 후보 사퇴를 종용하는 대신 사건을 일단락 지으며 대인배의 면모를 보였다.

하지만 공정한은 이대로 넘어갈 수 없었다. 그는 늦은 밤 공대한(최대철 분)과 함께 자신의 선거 벽보에 낙서한 뒤 이를 양동익에게 뒤집어씌우려는 작전을 펼쳤다. 첩보전을 방불케 한 이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공주아는 이사 양현빈과 어린 시절 양현빈의 공통점이 많다는 걸 깨달았고 모든 퍼즐이 조금씩 맞춰졌다. 이어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돈가스집에서 두 사람은 재회했고, 공주아는 양현빈을 향해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다음 방송을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KBS 2TV 주말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5회는 오는 14일 저녁 8시에 방송된다.

허장원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KBS 2TV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