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범준 1집 전곡 작곡’ 故 박경구, 추모식 열린다…”무겁지 않게 보내주기로”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밴드 얼지니티의 리더이자 싱어송라이터 故 박경구를 기리는 추모식이 오는 22일 열린다.

고인의 지인에 따르면 故 박경구의 추모식은 오는 22일 일요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서울 홍대 언플러그드 본관 옆 뮤직갤러리에서 진행된다. 현장에는 고인을 위한 추모 공간이 마련되며, 방문객들은 준비된 꽃 한 송이를 헌화하고 방명록을 작성할 수 있다.

추모식을 돕고 있는 지인은 개인 계정을 통해 “故 박경구님의 추모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라며 “하루 동안 진행되니 따뜻한 마음으로 채워달라”고 전했다. 이어 “너무 무겁지 않은 분위기로 그를 보내주기로 했다. 이미 충분히 애도했으니 가벼운 마음과 발걸음으로 방문해 달라. 웃으며 들어와도 좋다”고 덧붙여 담담한 감동을 전했다.

고 박경구는 지난 7일 별세했다. 향년 38세.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인디 신을 기반으로 서정적인 가사와 독특한 보이스로 사랑받아온 음악가다. 특히 장범준의 1집 앨범 작업에 깊이 참여하며 사실상 ‘공동 앨범’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이틀곡 ‘어려운 여자’를 비롯해 ‘사랑이란 말이 어울리는 사람’, ‘신풍역 2번출구 블루스’, ‘무서운 짝사랑’, ‘낙엽엔딩’, ‘내 마음이 그대가 되어’ 등 다수 곡에 작사·작곡·편곡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장범준이 이름을 알렸던 밴드 ‘버스커 버스커’의 ‘홍대와 건대 사이’의 원작자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잠이 오질 않네요’, ‘추적이는 여름 비가 되어’, ‘소년’, ‘누나’ 등에서도 공동 혹은 단독 작업으로 음악적 색채를 드러냈다. 일상의 결을 세밀하게 포착한 그의 가사와 멜로디는 지금도 많은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남아 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박경구, 박경구 지인, 장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