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 차별→성희롱 좋아요’ 샘 오취리, 논란 5년 만에…”많이 고생했다” [RE:뷰]


[TV리포트=김도현 기자] 가나 출신 방송인 샘 오취리가 약 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심정을 고백했다. 지난달 18일 채널 ‘K-Story’에는 ’19살에 와서 어른이 되었습니다. 샘 오취리가 5년 만에 꺼낸 진심’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진행을 맡은 이자스민 전 의원은 “힘들었을 텐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물었고, 오취리는 “고생 많이 했다. 생각보다 고생 많이 했고, 제가 다행히 생각보다 잘 버텨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 혼자 버틴 게 아니라 주변에 저를 사랑해 주고 좋은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분들의 위로와 사랑으로 지금까지 버텨온 것 같다. 다행히 아직 저를 사랑해 주고 기억해 주는 팬들이 있었기에 열심히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진짜 어려웠다. 지금 생각해 보면 솔직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어려운 순간도 많았고,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군대에 있을 때를 떠올리면서 ‘인생이란 포기하면 안 된다’, ‘무조건 끝까지 해야 한다’라는 정신으로 버텨왔다고 전했다.

논란 이후 가나로 돌아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솔직히 갈 곳이 없어서 그렇다”라며 “사실 제가 한국에서 성인이 됐다. 19살 때 와서 많은 것을 배우고 여기서 컸다. 그래서 다른 데 가라고 하면 어딜 가겠나. 갈 곳이 없다”라고 있는 그대로의 상황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행동으로 누군가 상처를 받았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죄송하다는 마음 뿐”이라며 “이렇게 생각하니까 사람들이 제게 주는 사랑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진심을 고백했다.

오취리는 2020년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관짝소년단’을 패러디한 졸업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얼굴을 검게 칠한 것을 두고, 이는 흑인 비하라고 공개 저격했다. 논란이 일자 오취리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의도가 전혀 아니었다”라며 사과했으나 논란은 계속됐다. 이후 앞서 지난 2019년 성희롱성 댓글에 ‘좋아요’를 눌렀던 사실까지 드러나면서 그는 결국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김도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채널 ‘K-Story’, 샘 오취리,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