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최민준 기자] 올해로 ‘데뷔 20주년’이 되는 개그우먼 박나래가 피고소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공개된 어머니의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해 각종 논란에 휩싸인 상황과 맞물리며 씁쓸한 여운을 남기고 있다.
박나래는 지난 2024년 9월 19일 방송된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솔직한 가족 이야기를 털어놨다. 당시 어머니는 딸의 술버릇을 걱정하며 “술을 마시면 말을 세게 한다. 자만하면 추락한다는 글귀가 마음에 들어 그런 책을 사서 보내곤 한다”고 밝혔다. 특히 “술 마실 때는 겸손해야 하고 예쁜 말만 해야 한다. 말 한마디로 상처 주면 대접이 다 무슨 소용이냐”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스튜디오에서 “엄마가 갈등 상황이 있을 때마다 책을 보내신다. ‘미움받을 용기’라든지, 힘들 때는 ‘밑바닥에서 시작하는’ 같은 책이 온다”고 전했지만, 정작 읽느냐는 질문에는 고개를 저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당시 박나래에 대해 “높은 자신감과 도전성이 강점이지만, 어머니는 신뢰와 절제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하며 두 사람의 성향의 차이에 대해 분석했다.
이후 박나래는 2024년 10월 정재형의 채널 ‘요정재형’에 출연해 “나는 낯을 많이 가리는데 사람을 좋아한다. 긴장감을 낮추기 위해 술을 마신다”는 오은영 박사가 분석한 ‘박나래가 술을 먹는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처음 보는 사람들과 있을 때 특히 술에 쉽게 취한다고 고백하며 인간관계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앞서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과의 갈등 속에서 특수상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맞고소로 대응 중이다. 12일 서울 강남경찰서 출석이 예정됐으나 안전 및 건강상의 이유로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주사 이모’ 의혹 등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상태다.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박나래는 최근 막걸리 양조 학원에 다니는 근황이 전해졌으며, 사전 제작된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에는 편집 없이 등장한다. 오랜 무명 끝에 톱 예능인 자리에 올랐던 그의 20주년이 뜻밖의 논란 속에 맞이한 상황에서, 향후 수사 결과와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민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요정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