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림굿 안 받으면 이혼해”…신내림 강요 남편, 욕설에 폭력성까지 ‘경악’ (‘이숙캠’) [종합]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이혼숙려캠프’ 무당 부부의 충격 사연이 전해졌다.

12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해괴하고 기묘한’ 사연을 가진 19기 두 번째 부부의 가사조사가 공개됐다.

먼저 공개된 아내 측 영상에서 남편은 아내의 사업 실패로 가계 상황이 악화됐다며, 심각한 욕설과 함께 강한 불만을 쏟아냈다. 남편의 수위 높은 욕설에 아내는 눈물을 흘렸지만, 남편은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서장훈은 “지금까지 나온 남편 중 욕을 제일 많이 하는 사람”이라며 “50대 중반에 욕섞어 쓰는 건 부끄러운 거다”라고 지적했다.

아내는 “예전에 사업이 잘될 때는 건물도 사주고 3년에 한번씩 차를 바꿔줬다”라며 “근데 어려워지니까 내 탓을 하는 거다”라고 토로했다. 또 아내는 사업으로 빚을 진 것은 맞지만, 세 자녀의 교육비로 돈이 많이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남편은 그런 아내에게 폭언을 하며 내림굿을 받으라고 강요했다. 현재 아내는 정식 무속인은 아니지만 ‘무불통신’ 상태로 점사를 봐주고 있다고. 이에 남편은 “사업보다 무속인이 돈이 더 된다”며 아내에게 정식 내림굿을 받으라고 요구했고, 심지어 “내림굿을 받지 않으면 이혼하겠다”고 선언했다. 반면 아내는 “내림굿을 받게 된다면 남편과 더 이상 살 수 없다. 내림굿을 받으면 아이들에게도 그 영향이 간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아내는 사무실 뒤편에서 상담을 봐주고 있었다. 아내는 “제가 내림의식을 받고 다음날부터 사람들이 왔고, 입소문을 타고 전국에서 사람들이 찾아왔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루도 안 쉬었다”라며 지금도 귀신을 보고 있다고 고백했다.

결혼 전까지 신기가 없었다는 아내는 무속인이었던 시아버지와 신기가 있는 남편, 남편의 큰 형 등 시가의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남편은 “우리 집 귀신이 왜 당신한테 가냐? 그럼 이혼하면 되겠네”라고 맞섰다. 아내는 시가의 고조할아버지 조상신이 몸주신, 외할머니는 수호신이라고 주장했다.

남편이 아내에게 내림굿을 요구하는 이유는 본인의 아프지 않기 위해서와 금전적인 이유 때문이었다. 남편은 금전적으로 힘들지 않으면 아내에게 내림굿을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본인 팔자가 그런 것”이라고 무심하게 말했다. 그 말에 아내는 눈물을 터뜨렸지만, 남편은 개의치 않고 아내가 신내림을 받으면 적극 홍보하겠다며 웃었다.

아내는 “굿 하기 싫고, 사업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남편은 “신빨은 우리 아내가 웬만한 무속인보다 좋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했다.

일상에서 남편은 숨 쉬듯이 욕설을 했고, 아내 뿐만 아니라 자녀에게도 쌍욕을 했다. 서장훈은 “생각보다 너무 심각하다. 밖에서는 안 그런다고 하지 않았냐? 아내하고 애들한테만 하는 건 너무 비겁하다”라고 지적했다. 남편의 욕설은 자녀에게도 대물림되고 있었다.

남편의 폭력적인 성향도 드러났다. 남편은 과거 화가 날 때 아기를 던지고, 살림을 때려 부수는 등 심각한 폭력성을 보였고, 이는 최근까지도 이어졌다. 아내는 “남편이 목검을 갖고 와서 사무실을 다 때려 부수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그 이유를 묻자 남편은 “말로는 그래도 (아내에게) 손찌검은 안 한다”라고 당당하게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한수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JTBC ‘이혼숙려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