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
15일 오전 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에서는 스페인 이비자섬에 나타난 미확인 비행 물체(UFO)의 정체를 파헤쳤다.
1979년 11월 11일 밤 11시쯤 스페인 발렌시아주(州) 마니세스 관제소로 다급한 무전 한 통이 들어왔다. 무전기 속 목소리는 승객 109명을 태우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스페인 라스팔마스로 향하던 스페인 TAE 소속 여객기 JK-297편의 기장 하비에르였다.
하비에르는 “현재 위치 기준 10시 방향에 빨간 불빛을 내뿜는 물체가 있다”며 이 물체가 실제로 공중에 있는지 확인을 요청했다. 이에 관제소 측은 레이더망을 확인했고, 미확인 물체가 고도 1500피트(457m)에서 6시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 중인 것을 파악했다.
불빛을 본 건 기장뿐만이 아니었다. 부기장, 승무원들도 “빨간 불빛을 봤다”고 증언했다. 부기장 주아주는 “불빛들이 처음에는 멀리 왼쪽 아래에 있었다. 마치 우리와 나란히 편대 비행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런데 (물체가) 앞뒤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무섭게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여객기를 발견한 빨간 불빛은 빠른 속도로 거리를 좁혀오기 시작했다. 그러다 700~800m를 앞두고 갑자기 크게 하강했다. 여객기가 충돌을 피하기 위해 고도를 낮추자, 여객기를 따라 불빛도 하강하기 시작한 것. 당시 관제탑 레이더 요원은 “(UFO가) 여객기를 따라 돌고 상상, 하강하거나 옆으로 이동하면서 계속 그 주변에 머물렀다”며 “그래서 조종사들이 매우 두려워했다. 압도적 공중 우위를 보이며 주변에서 방향까지 바꿨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상공에서 10분여간 대치가 이어지자 기장 하비에르는 결단을 내렸다. 항로를 바꿔 마니세스 공항에 비상 착륙하기로 한 것. 그러나 빨간 불빛은 활주로까지 따라붙으며 집요하게 여객기를 뒤쫓았고, 불빛은 어느새 2개에서 5개까지 늘어나 있었다. 결국 불빛 정체를 확인하기 위해 스페인 공군까지 출격했고, 1시간 넘게 불빛과 추격전을 벌였지만 정체를 밝히는 데 실패한다.
MC 이찬원은 “마니세스 인근 화학단지의 섬광을 오인한 것 같다는 스페인 공군의 조사 결과가 있지만, 정체는 여전히 미스터리”라며 “UFO 애호가들은 UEFO가 목격된 11월 11일 스페인 몬세라트산에서 매년 만나 신비한 의식을 치른다고 한다”고 말했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MBC ‘서프라이즈 미스터리 살롱’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