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 음주운전해도 대권주자, 김새론은…” 이재명 저격한 前의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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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배우 김새론이 5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음주운전 사고 1심에서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은 뒤 이동하고 있다. 2023.04.05.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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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음주운전 이후 비난 여론에 시달리다 세상을 등진 배우 김새론(25)을 언급하면서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했다.

노 전 회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누구는 음주운전을 4번이나 하고도 가장 많은 지지를 받는 대권주자인데 누구는 음주운전 1번 하고 탈탈 털리다가 끝내 좌절하고 세상을 떠났다. 잣대가 다른 이유는 뭘까”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로 인해 변압기가 고장 나 3시간 동안 전기 공급이 끊겨 카드 결제 불가 등의 피해를 겪은 인근 상점 57여곳을 직접 방문해 일일이 사과하고 보상했는데, 이는 연예인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라며 과거 김새론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뒤 피해보상을 했다는 보도를 공유했다.

노 전 회장이 글에서 이재명 대표 실명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최근 유력 대권주자 중 음주 운전 전과가 있는 것은 이 대표뿐이다.

이 대표는 2004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 약식 명령을 받았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인 0.158%의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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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첫 재판에 출석하며 지지자 등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01.23.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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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론의 음주운전 사고에 이재명 대표가 함께 거론된 건 이번뿐만이 아니다.

김새론이 사고를 낸 2022년 5월 당시 김새론의 팬들이라고 주장한 이들은 성명을 내고 “이재명 대표도 과거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선고받았지만, 대선에서 47%가 넘는 득표율에 1600만명이 넘는 국민적인 지지를 받았다”며 “김새론도 너무 낙담하지 말고 묵묵히 내일을 향해 걸어 나갈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했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01년 아역 모델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해 영화 ‘아저씨’ 등에서 맹활약했으나, 2022년 5월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내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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