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이 제출한 NJZ(뉴진스) 하니 ‘무시해’ 핵심 증거, 조작 의혹 휩싸였다
유진스 멤버 하니를 둘러싼 ‘무시해’ 논란이 법정에서 핵심 증거의 조작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지난 7일,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금지 가처분 신문에서 유진스 측은 하니의 행동이 중대한 전속 계약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지난해 6월 1일 하니와 민희진 전 대표 간의 카카오톡 대화록을 제출했다.
그러나 해당 대화록을 분석한 결과, 법원에 제출된 원문과 실제 재판에서 공개된 PPT 자료의 내용이 상이하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법원 제출 원문에서 하니는 “정확히 그 단어들이 있는지 기억은 없다”며 “그냥 대충 그런 말이었다”고 설명했다. 민희진 전 대표가 “모두가 너를 무시한 거니 인사 받지 말라고 매니저가 시킨 거 아니냐”고 되묻자, 하니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법정에서 발표된 PPT 자료에서는 민 대표의 질문 부분이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조작 의혹은 하니의 법률 대리인인 김앤장이 전체 대화를 공개하면서 더욱 부각되었다. 김앤장은 하니 본인조차 사건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던 사항을 민희진이 부풀렸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날 재판에서 유진스와 조한 아일릿 멤버 세 명이 90도로 인사하는 영상이 공개되었으나, 이후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하니가 민희진에게 인사 평가를 상세히 보고한 내용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이러한 주장은 신뢰성을 잃게 되었다.
논란이 커지자 하니는 재판 종료 후 인스타그램에 “저는 정확히 다 기억하고 있어요. 아까 법정에서 말하고 싶었지만 참았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러나 법원에 제출된 카톡 대화에서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던 발언과의 배치로 인해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