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수현 측이 고(故) 김새론과 연관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 주장에 대해 반박하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으나, 파장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엄청난 글로벌 팬덤을 거느리고 있는 한류 스타이니만큼, 김수현을 둘러싼 엇갈린 해외 반응 또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유튜브 채널 가소세로연구소(가세연)는 10일 오후 ‘[충격단독] 김새론 죽음 이끈 김수현’이란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고, 고 김새론이 미성년자였을 때부터 김수현이 약 6년간 교제했으며, 김수현과 김수현의 소속사인 골드메달리스트가 김새론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가세연 측은 고 김새론 이모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김수현이 가족과 함께 설립한 골드메달리스트에서 고인이 신인 배우 비주얼 디렉팅 등 실무까지 맡았으나 금전적 보상을 받지 못했고, 김새론이 음주 운전 사고를 냈을 당시 갑작스럽게 위약금 7억 원을 요구하며 그를 생활고에 빠뜨렸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수현 측이 일부 기자들과 유튜버에게 전화번호 등 김새론의 개인 정보 등을 넘겨준 것으로 의심된다고도 했다.
이와 관련 김수현 측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가세연 측 주장이 “모두 허위”라 강력 반박했다. 김수현 측은 가세연의 이번 행보에 대해 “생전 김새론을 힘들게 했던 ‘사이버 렉카’ 형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며 “가장 강력한 수준의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11일 김수현 측 관계자는 스포츠동아에 “고소 등 정확한 법적 대응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재 법무법인과 함께 상황을 지켜보며 자문을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김수현 측의 발 빠른 반박에도 불구하고 김수현에 대한 여론은 사납다. 사이버 렉카로 취급했던 누리꾼조차 김새론 유족의 인터뷰를 통한 이번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국내뿐만이 아니다. 김수현의 해외 팬덤까지 흔들리고 있다. 10일 가세연의 영상 공개 직후 다음날인 11일까지도 중국 대표 SNS 웨이보 실시간 검색 순위는 김수현과 관련된 키워드가 점령했다. X(트위터)에는 김수현을 비난하는 내용의 게시글들이 빠르게 리트윗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41세 정도에 21세와 결혼하고 싶다” 등 김수현의 과거 농담과 발언들까지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김수현이 모델로 나선 브랜드에 대한 보이콧 조짐까지 일고 있다. 커뮤니티 등에는 은행, 제과, 의류 등 김수현이 모델로 활약 중인 브랜드를 한데 정리한 글들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